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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 집 안 판다

전국 주택의 53% 소유했지만
이사 생각 없어 매물 부족 원인

전국 주택가격이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고용시정이 안정적이고 미국 경제가 상승국면에 들어서면서 바이어들의 재정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주택 인벤토리가 부족하고 그 동안 침체기에 들어섰던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사이클에 들어선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이유 중에서 집값이 수년째 오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매물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가주의 경우 주택 재고물량은 6월 기준 2.7개월치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도 리스팅 수는 4개월치정도로 많지가 않다. 정상적인 마켓에서의 재고물량은 평균 6~7개월치다.



매물로 나온 주택 재고물량이 전국적으로 크게 부족한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집을 팔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매물 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트룰리아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53%를 55세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1900년부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주택 보유율은 10년 전에 43%였으나 세월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18세부터 34세까지의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보유율은 11%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젊었을 시절 보다 절반 정도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국 주택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베이비부머들이 집을 팔지 않고 그냥 거주하면서 매물로 나오는 인벤토리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후 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은 주택 등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그룹으로 은퇴 후 집을 줄이는 일반적인 세대와 달리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여생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집을 마켓에 내놓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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