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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오바마정부 도청 주장…결국 사실로 드러나

CNN “FBI, 트럼프 선대본부장 도청”
폴 매너포트, 러시아 연루 혐의
지난 2014년부터 올초까지 도청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도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18일 CNN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FBI가 과거 매너포트를 도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도청이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또 이 증거만으로 매너포트가 러시아와 내통했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르면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보기관은 민간인의 개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영장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도청 대상이 해외 정보원 등으로 활동한다는 증거가 먼저 확보돼야 한다.

지난 2014년, FBI는 매너포트가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조사했다. 그러나 증거 불층분으로 영장을 연장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매너포트가 트럼프 캠페인 선대본부장을 맡기 전 도청이 중단됐다. 이후 FBI는 매너포트가 우크라이나 관련 로비 의혹에 연루돼 선대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다시 매너포트를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위키리크스 창업자 줄리안 어산지는 “6개월 전 트럼프가 FBI로부터 자신이 도청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때 CNN은 이를 묵살했다”며 “이제와서 트럼프가 정부로부터 도청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전직 판사였던 폭스뉴스의 법률 전문가 앤드류 나폴리타노는 “CNN의 보도는 그 동안 트럼프가 주장해 온 바와 완벽히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오바마 대통령이 10월에 내 휴대폰을 도청했다. 이는 닉슨 대통령 시기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견될 만하다”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즉시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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