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박 칼럼] 홈 인스펙션 중요 포인트 ‘스트럭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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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홈인스펙션을 하다 보니, 이젠 집을 밖에서 보아도 집의 문제점이 어느정도 진단될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집을 사는 많은 분들이 집 고르는 것 만큼이나 클로징에 가기 전 까지 신경써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홈 인스펙션이다. 집을 클로징 하는데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홈 인스펙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집을 사기 위해 바이어가 홈 인스펙터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인스펙션 요령만 알아도 최소한 집을 사는데 실수는 안한다. 보통 집을 구입하겠다는 오퍼를 셀러 부동산에게 넣으면 부동산을 통해 셀러의 집에 대한 간단한 정보 사항을 제공한다. 이것은 ‘seller property disclosure statement’라는 3-4장의 집에 대한 수리 사항이나 집에 대한 문제로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신청한 기록인데 셀러가 집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자세하게 기술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홈 인스펙터도 인스펙션을 시작하기 전에 이 자료를 챙기게 된다. 홈 인스펙션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 보면 집에 대한 작은 정보도 소홀히 할 수 없고, 결국 바이어를 보호해야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므로, “꼭” 챙겨서 인스펙션 현장에 간다. 홈인스펙션은 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지만 그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현장에 가면 항상 긴장하게 된다.

자 그러면 이제 현장에 가보자. 인스펙션이 시작되면 바쁘게 팔, 다리를 움직이며 약 400가지나 되는 항목을 하나 하나 점검하기 시작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건물 구조(structure)이다. 벽과 천장, 그리고 바닥, 지붕을 인스펙션한다. 가장 중요한 건물의 토대인 파운데이션(foundation)은 마치 사람의 척추와 같은 부분이므로 좀더 세밀히 체크한다. 이중 집안과 밖에 금이 가 있는 것을 유심히 확인해야 한다. 크랙(crack)은 4분의 1인치 이상인 경우 홈인스펙션에서는 대부분 주요한 사항으로 인스펙션 리포트에 사진을 찍어 그 내용을 기입한다. 만일 크랙이 집 수직 각도로 진행이 되어 있으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이를 자로 재고, 크랙의 경로를 추적해 본다.

제가 사는 집도 3년 정도가 되니 크랙이 발생하기 시작한걸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집에서 크랙의 발생은 불가피 하다. 이 것을 전문 용어로 부동침하(differential settlement)라고 한다. 즉, 힘이 약한 쪽에 콘크리트와 같은 재질이 힘 센 쪽에 밀려서 크랙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스트럭처와 크랙을 비롯, 홈 인스펙션은 집매매시 가장 중요한 절차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