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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도 흑백 갈등…“닥쳐 깜둥이” 외치기도

흑인 아기 뺨 때린 백인CEO 해고

60대 백인 기업인이 비행기 안에서 흑인 아기에게 뺨을 때리고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흑백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항공·국방관련기업 ‘AGC 에어로스페이스 앤 디펜스’ 그룹 계열사 CEO인 조 리키 헌들리는 지난 8일 미네아폴리스발 애틀랜타 행 델타항공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이때 비행기가 착륙을 앞두고 흔들리자 19개월된 흑인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헌들리는 어머니 제시카 베넷(33)에게 “그 깜둥이 자식 닥치게 해(Shut that nigger baby up)”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뿐만 아니라 헌들리는 아기의 뺨까지 때려 오른쪽 눈밑에 상처를 입혔다. 모자는 근처에 앉은 승객들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에서 벗어났다.

헌들리는 비행기가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백인 엘리트가 흑인 아기에게 인종 차별적 언사를 퍼부으며 폭행한 이 사건은 인종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헌들리의 상해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파문이 커지자 헌들리가 CEO로 재직중인 AGC그룹은 그를 해고했다.

알 하세 CEO는 성명을 내고 “그의 행동은 역겹고 공격적인 것”이라며 “그는 이제 더 이상 우리 소속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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