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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신종 절도 기승

구매자로 위장, 집 둘러보는 척하며 금품 노려

날씨가 풀리면서 베이지역 부동산 매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오픈 하우스’사인을 내건 집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절도 사건이 속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오픈 하우스’ 사인을 내건 집에 구매자로 위장, 내부를 둘러보는 척하다가 물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이다.

특히 이들 절도범들은 2인 이상으로 구성돼, 한 명은 집안을 구경시켜 달라거나 내부 구조 설명을 부탁하는 등 정신을 산만하게 한 뒤 나머지 공범이 반지, 시계 등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집을 팔기 위해 내놓은 산호세 거주 박모씨는 “지난주 말쑥하게 차려입은 백인 부부가 ‘사인을 보고 들렀다’고 말하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집안 내부를 구경시켜줬다”며 “이들이 꼼꼼하게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고 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형 아이폰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귀금속이나 지갑 등이 주된 목표지만 디지털 카메라, 아이포드, 스마트 폰, 노트북 컴퓨터 등 부피가 적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빠르고 고가에 처분할 수 있는 물건들을 노리고 있다.

사우스 SF경찰국의 라비 전 경관은 “이전에는 차량 안에 있는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렸는데 현재는 ‘오픈 하우스’를 노리는 신형 절도범이 늘고 있다”며 “이들 절도범들은 대담하고 신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범행 현장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업자와 함께 온 경우를 제외하고, 구매자가 우연히 들렀다면 집안 내부를 구경시켜 줄 때 주위를 떠나지 말라”며 “행동이 부자연스럽거나 시간을 끄는 등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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