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RBC 보고서 "주택구매여력 크게 증가해"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로열뱅크(RBC)가 8일 발표한 월례보고서 ‘주택 구매여력도 조사’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동안 전국 모든 유형의 주택 구매여력지수가 크게 낮아졌다. 구매여력지수가 낮아질수록 주택 구입은 더욱 쉬워진다.

전국에서 구매여력도가 가장 증가한 밴쿠버 지역 2층 단독주택 경우 지수가 8.6% 낮아져 3분기 연속 주택 거래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2008년11월~09년1월 사이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주택거래로 새로 시장에 나온 매매희망자도 줄었고 신축 주택 물량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거래시장에 존재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급이 다시 균형 상태로 자리잡았다.

RBC는 “시장에 나온 주택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모기지 이율도 저렴한 편이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상황이 괜찮다”고 분석했지만 구매여력이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지 여부는 가구소득이 얼만큼 늘어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이며 “현 상황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