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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신규 세입자 크게 늘어…공급 물량 확대 영향

더글라스엘리먼 3월 렌털 동향 발표
퀸즈 신규 계약 전년보다 46% 증가
랜드로드 '컨세션' 제공 비율도 급증
내림세 보이던 렌트는 상승세로 돌아서

뉴욕시에서 신규 세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3월 뉴욕시 주택 렌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맨해튼.브루클린.퀸즈 지역 모두에서 신규 세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브로커 수수료나 일정 기간 렌트 면제 등의 이른바 '컨세션(concession)' 혜택을 주는 랜드로드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 세입자들은 퀸즈에서 평균 0.9개월, 브루클린에서 평균 1.5개월, 맨해튼에서 평균 1.3개월의 렌트 면제 기간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렌탈 급증=특히 퀸즈에서의 신규 세입자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이 기간 퀸즈에서 집계된 신규 렌털 계약 건수는 274건으로 전년 동기 188건 보다 무려 45.7%나 늘었으며 전달과 비교해서도 22.9% 늘었다. 주택 사이즈별 신규 렌털은 스튜디오가 전년 동기 대비 114.8% 늘어난 58건으로 조사됐으며 1베드룸도 1년 전보다 29% 증가한 129건을 기록했다. 2베드룸도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75건을, 3베드룸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건을 기록했다. 신규 렌털 가운데 컨세션 혜택을 받은 비율은 42.7%로 전년 동기의 19.7%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브루클린 역시 신규 렌털이 크게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1211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948건 보다도 27.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컨세션 혜택을 받은 신규 세입자는 16%로 1년 전 6.6%에 비해 9.4%포인트 증가했다. 브루클린도 스튜디오와 원베드의 신규 렌털이 크게 늘었다. 스튜디오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182건, 1베드룸은 41.2% 증가한 497건으로 파악됐다. 2베드룸과 3베드룸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24.2% 증가했다.



맨해튼에서의 신규 렌털은 47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전달과 비교해선 31.1% 늘었으며 이 중 컨세션을 받은 비율은 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6%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맨해튼은 퀸즈.브루클린과는 반대로 2베드룸과 3베드룸의 신규 렌털이 가장 많이 늘었다. 2베드룸은 1년 전에 비해 29.8% 증가한 1151건으로 집계됐으며 3베드룸은 433건으로 전년 동기 291건에 비해 48.8% 증가했다. 스튜디오 신규 렌털도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으며 1베드룸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43.3%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랜드로드의 컨세션 혜택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신규 개발로 물량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북서부 퀸즈의 3월 렌털 인벤토리는 576채로 전년 동기의 439채에서 31.2%나 늘었다. 퀸즈 렌털 시장에서 신축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42.7%에 달해 전년 동기 25.5% 보다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브루클린의 렌털 인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1% 증가한 2580채로 나타났으며 맨해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한 7212채로 조사됐다.

◆렌트는 상승세로 돌아서=하지만 컨세션과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몇 달간 내림세를 보였던 렌트는 이달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퀸즈에서는 1베드룸과 스튜디오의 렌트가 올랐으며 브루클린과 맨해튼에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를 아우르는 퀸즈 북서부 지역 렌트 중간값은 월 2800달러로 전달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주택 사이즈별 렌트를 보면, 스튜디오와 1베드룸의 렌트는 올랐고 2베드룸과 3베드룸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튜디오의 렌트 중간값은 247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으며 1베드룸의 렌트 평균값 역시 전년 동기 2725달러 대비 11.9%나 오른 30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3000달러로 전년 동기의 3600달러 대비 16.7% 내렸고 3베드룸 렌트 중간값도 전년 동기 4019달러 대비 27.8% 하락한 2900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하락해온 브루클린 렌트도 전달에 이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3월 렌트 중간값은 284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달 대비 3.5% 올랐다. 렌트 평균값도 1년 전보다 2.9% 오른 3153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사이즈별로는 스튜디오의 렌트가 가장 크게 올랐다.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2496달러로 전년 동기 2284달러 대비 9.3% 상승했다. 1베드룸도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2795달러, 3베드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3686달러로 나타났다. 2베드룸은 지난해와 동일한 3200달러로 조사됐다.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이 지역 렌트 중간값은 34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올랐다. 렌트 평균값도 전년 동기 대비 5.6% 오른 4211달러를 기록했다. 퀸즈.브루클린과는 대조적으로 3베드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3베드룸 렌트 중간값은 6425달러로 전년 동기의 5558달러 보다 15.6% 올랐다. 스튜디오 렌트 중간값은 256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으며 1베드룸은 339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2베드룸은 1년 전보다 1.2% 오른 4654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상위 10%에 속하는 럭셔리 주택의 렌트 중간값이 8995달러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했다. 도어맨이 없는 주택 렌트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오른 2895달러를 기록한 반면 도어맨이 있는 주택 렌트 중간값은 37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창고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한 로프트(loft) 렌트 중간값은 417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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