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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조 시장 내년 1분기 3185억불까지 성장 전망

채소 직접 재배하는 '실내정원' 인기
가전제품은 소형화·고급화가 유행
무광택 마감재 사용이 새로운 트렌드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계절은 주택 수리나 보수를 시작하는 시기다.

겨울철 폭설이나 강풍 등으로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거나 홈통.배수구를 청소하고, 낡은 외벽을 페인팅으로 새롭게 칠하거나 잔디.수영장 보수하며, 패티오나 울타리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주택소유주들은 초여름 시작에 앞서 크고 작은 주택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러한 주택개조 활동은 최근 미 전역에서 크게 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센터(JCHS)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개조 관련 지출은 2014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317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18년 1분기에는 318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주택개조 지출이 늘고 있는 것은 베이비부머 주택소유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거나 주택소유주들이 주택 판매 가치를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에 재투자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 주택자동화 등의 새로운 트렌드도 주택개조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개조 시장이 활발한 지금 새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댈러스무역관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올해 주택개조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내 가드닝의 고급화=우선 고급화를 내세운 실내 정원이 대세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채소를 재배해 소비할 수 있는 실내 정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얼반컬티베이터(Urban Clutivator)에서 내놓은 실내 정원은 한 번에 8종류의 허브를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을 자동으로 대거나 온도 조절이 가능한 작은 냉장고 크기(가로 24인치, 세로 38인치)로 주방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매력 포인트로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사막이나 알래스카처럼 야외 정원 조성이 어려운 기후의 지역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형화·고급화되는 가전=대형 냉장고와 세탁기가 주류인 미국 가전시장에서도 최근 크기는 축소되고 기능은 업그레이드 된 소형 가전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인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은 높고 차지하는 공간은 적은 고급 제품으로의 교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프리미엄 대형 냉장고를 주로 선보이던 미국 서브제로그룹(Sub-Zero Group)은 지난해 8월 소형 아파트에 적합한 24인치 오븐을 선보였다. 독일 보쉬(Bosch)도 뉴욕을 비롯한 시애틀.샌프란시스코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18인치 식기세척기 등 소형가전 옵션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키친에이드(KitchenAid's)도 3.5쿼터의 미니 믹서를 출시했다. LG전자도 사이즈를 줄여 주거 공간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2피트 너비의 건조기 겸용 미니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loT)=전미주택건축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는 올해 미국 가구의 33%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오는 2021년에는 6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안카메라와 보안시스템에 사물인터넷기술이 가장 많이 접목될 것으로 관측됐다. 누수를 감지해 알람을 울리는 누수감지 센서라든가 누수를 감지해 자동으로 물을 잠그는 밸브가 연결된 제품 등이다.

◆스마트한 변기=바이어들이 주택 매물을 볼 때 눈여겨보는 공간은 바로 주방과 욕실이다. 최근에는 자동세척 기능과 자외선과 전해수(Electrolyzed water)를 이용한 살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한 변기가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4000~5000달러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무광택(Matte Finish) 마감=무광택 처리된 제품도 새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프리지데어(Frigidaire) 등의 전자제품 기업들은 무광택 처리된 가전제품이 차세대 주역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욕조와 같은 욕실용품, 수도꼭지, 문 손잡이 등 다양한 붙박이 형태의 무광택 마감 처리된 제품들이 최근 국제 전시회에서 소개되고 있다.

◆그 외=부엌과 화장실 카운터톱 소재도 소비자의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면서 쿼츠(Quartz)나 그래나이트(Granite)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는 바닥재를 대부분 카펫으로 마감했지만 최근에는 마루바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바닥재를 마루로 교체하는 주택소유주도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재 중에서도 저렴한 라미네이트 보다는 엔지니어드 우드 또는 하드 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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