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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져도 무소속 출마 안해" 충성 서약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3일 경선에 패배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충성 서약을 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트럼프가 뉴욕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라인스 프리버 위원장과 단독 회장을 갖고 자신이 아닌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적극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지난달 6일 열린 폭스뉴스 주관 공화당 첫 대선 TV토론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참가 후보 중 유일하게 "현 시점에서는 약속하지 않겠다"고 말해 다른 후보들은 물론 공화당 지도부를 당황시켰다.

이에 공화당 전국위는 최근 경선 후보들에게 경선 결과 승복 서약서를 일괄 발송해 충성 서약을 받으면서 트럼프를 압박했고 결국 이날 트럼프도 충성을 다짐했다.



트럼프는 충성 서약서에 서명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힘차게 싸워 승리할 것"이라며 "내가 서약서를 찢어버릴 어떤 상황도 없을 것"이라고 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향후 당 지도부가 트럼프에 대한 공격적 입장을 취하거나 자신이 불공정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낄 경우에는 언제든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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