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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카슨 "무슬림 대통령은 안돼" 논란

무슬림 단체, 카슨 사퇴 촉구
클린턴·크루즈 의원도 비판

대선 정국에 때아닌 '무슬림 대통령' 논란이 일고 있다.

CNN방송은 21일 신경외과의 출신인 공화당의 벤 카슨(사진) 후보가 전날 NBC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무슬림에게 이 나라를 맡기는 방안을 지지하지 않는다.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데 대해 이슬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무슬림 대통령'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천인 카슨은 방송에서 "이슬람 율법은 미국의 헌법,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무슬림은 미국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카슨의 발언 직후 미국 최대 규모의 무슬림 민권단체 '미-이슬람 관계 위원회'는 "선을 벗어난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카슨은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며 카슨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공화당 다른 대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카슨의 발언을 비판하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이에 가세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카슨 후보의 전날 발언은 경쟁 상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최근 한 지지자의 반이슬람적 발언에 맞장구를 쳐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7일 뉴햄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열린 타운홀 형식의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나라에는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무슬림이라고 불리는 이들"이라며 "우리 대통령도 무슬림 아니냐. 그가 미국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것이다"라는 한 지지자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고 "맞다"고 맞장구를 쳐 논란을 일으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의 어떤 공직이나 공익 재단에 대해서도 그 자격 요건과 관련해 종교 심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제6조의 조문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무슬림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한마디로 말해 '그렇다'. 이제는 (이런 논란은 접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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