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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진입 카슨, 호된 '언론 신고식'

CNN·폴리티코 검증 시작에
"마녀 사냥·이중 잣대 '반 발'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사진)이 언론의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자 "마녀 사냥" "이중 잣대"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제기한 웨스트포인트 전액 장학금 입학 제안 거짓말 논란에 대해서는 외려 폴리티코 기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며 강력 반발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6일 카슨 후보가 자서전 '타고난 재능'(Gifted Hands)에서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로부터 전액장학금을 조건으로 입학을 제안받았다고 밝힌 대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CNN이 그의 청소년기 행적을 놓고 카슨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의 보도가 한심하고 애처롭다"며 "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동일한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카슨은 자신이 청소년기 문제아였으나 기독교 신앙을 통해 회개하고 새롭게 거듭났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14살때 급우를 칼로 찌르려 했고, 벽돌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CNN이 당시 카슨의 친구들과 이웃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누구도 카슨이 당시 분노를 표출하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BC방송은 "카슨이 빅리그에 진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면서 "대선후보로서 1위가 되면 많은 검증이 뒤따르는데 언론의 검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대통령이 돼서도 언론을 다룰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대선후보 당시 자신이 20년간 다녔던 교회 담임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165번이나 오르내렸고 클린턴 후보는 이메일 스캔들이 44번이나 기사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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