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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 일리노이 스프링필드 유세에 1만명 참석

스타벅스 ‘성탄절 컵’ 보이콧 언급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인 트럼프가 스프링필드에서 대규모 유세를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사진)는 9일 오후 스프링필드 컨벤션센터에서 지지 유세를 개최했다. 1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이 출연한 ‘Saturday Night Live’가 시청률이 좋았던 점을 강조했다. 또 스타벅스가 연말을 맞아 내놓은 커피컵이 빨간색으로만 되어 있다며 보이콧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럼프 타워에 입주한 스타벅스 매장은 전국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매장 중 하나”라며 “스타벅스에 대해 보이콧이라도 해야 할까요?”라고 군중들에게 질문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어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비난하고 시리안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트로이의 목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연말을 앞두고 내놓은 컵에 크리스마스의 순록과 장식물, ‘메리 크리스마스’를 넣지 않은 데 대해 일부 미국 보수 개신교 신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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