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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녀' 김세영, 하와이서 또 선전 다짐

롯데 챔피언십 코올리나GC서 티오프

'섬녀' 김세영(22ㆍ미래에셋 자산운용ㆍ사진)이 이번주 16일까지 하와이주 오아후 섬의 코올리나GC(파72ㆍ6383야드)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LPGA) 9번째 대회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2연패를 노린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린뒤 칩샷으로 기적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연장전에 돌입한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글샷을 날리며 선배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한바 있다. 당시 극적인 연장전 이글은 골프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김세영에게는 '아일랜드 걸' '기적의 소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JTBC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오프 탈락을 맛본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2라운드까지의 동반 파트너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ㆍ한국명 고보경)와 세계 3위 렉시 톰슨(20ㆍ미국)으로 5위인 김세영까지 최강의 조로 구성된 셈이다.

이 가운데 25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는 리디아 고의 페이스가 제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남가주 칼스배드의 기아 클래식 우승에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연속 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장타자 톰슨까지 한조로 묶여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김세영에게 아쉽게 역전패한 '여왕벌' 박인비도 아리야 주타누간(19ㆍ태국)ㆍ리젯 살라스(25ㆍ미국)와 티오프 한다.

또 신인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도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3위-2위-2위로 우승은 없지만 폴라 크리머(28ㆍ미국)ㆍ브룩 헨더슨(17ㆍ캐나다)과 샷대결을 벌인다.

김효주(19ㆍ롯데)-최나연(27ㆍSK텔레콤)-최운정(24ㆍ볼빅)-류소연(24ㆍ하나금융그룹)도 우승후보로 꼽히며 맏언니 박세리(39ㆍ하나금융그룹)도 나온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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