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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녀' 김세영, 하와이서 순조로운 출발

1라운드서 3언더파 3위

'섬녀' 김세영(22.미래에셋 자산운용.사진)이 13일 하와이주 오아후 섬의 코올리나GC(파72ㆍ6383야드)서 막을 올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9번째 대회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3위에 오르며 우승권에 포진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물에 빠뜨린뒤 칩샷으로 기적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연장전에 돌입한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글샷으로 대선배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한바 있다. 당시 극적인 연장전 이글은 골프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김세영에게는 '아일랜드 걸' '기적의 소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세영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ㆍ한국명 고보경)는 1언더파 공동13위가 됐다. 25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지난달 남가주 칼스배드의 기아 클래식 우승에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연속 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호주 동포 이민지(20)와 아리야 주타누간(19ㆍ태국)은 4언더파 공동1위에 올랐으며 지은희는 2언더파 8위에 랭크됐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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