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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연 '골프 여신' 버디만 9개

올시즌 첫승 향해 순항

왕년의 '메이저 퀸' 류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첫날 신기의 샷으로 20개월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류소연은 21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6507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9개의 무더기 버디를 낚고 무보기로 맹타를 과시했다. 9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한국계 일본인 2위 노무라 하루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LPGA 통산 3승에 빛나는 류소연은 올해 초반 다소 부진했다. 지난달 첫 메이저 이벤트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며 세계랭킹도 6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오픈 이후 20개월만에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인코스인 10번홀에서 출발한 류소연은 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았다. 10번홀(파4)을 파로 시작한 뒤 11~12번홀서 한타씩 줄인뒤 14~18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마크했다. 후반에서도 2타를 더 줄이며 순항했다.

한편 대회 3연패를 겨냥하는 뉴질랜드 출신의 한인 리디아 고(18ㆍ한국명 고보경)는 최나연(28·SK텔레콤)과 더불어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2016년 첫승을 노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공동 26위권에 자리잡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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