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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한타 차 2위…한인 6명 톱텐

악천후로 2라운드 일정 못마쳐

'메이저 퀸' 출신의 베테랑 지은희(28·한화)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노스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우승권에 포진했다.



지은희는 29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646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서 6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는 하나에 그치며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알러지 증세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지은희는 이틀 연속 2위를 지키며 주말 라운드에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지은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첫날보다는 알러지 증세가 많이 나아졌다"며 US여자오픈 이후 또다시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단독선두는 10언더파의 헤리나 필러(미국)가 차지했다. LPGA 첫 우승을 겨냥하는 주부선수 필러는 이날 무보기에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선두로 상승했다.

반면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허미정(26)은 합계 8언더파 3위로 다소 내려갔다. 12번홀까지 보기없이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타던 허미정 입장에서는 악천후로 경기가 다음날로 미뤄진 것이 아쉬웠다. 허미정 외에도 많은 한인 선수들이 2라운드 스케줄을 모두 마치지 못했지만 톱텐에 6명이 들어가며 선전했다.

11번홀까지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에이미 양(26·PNS)은 중간합계 6언더파 5위가 됐으며 '알바트로스 섬녀' 김세영(22·미래에셋)은 11개홀을 돌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LA출신인 애니 박ㆍ대니얼 강은 4언더파 공동9위, 제니 신(22·한화)ㆍ류소연(25·하나금융그룹)ㆍ곽민서(24·JDX멀티스포츠)ㆍ이미림(26·NH투자증권)은 10~12번홀만 소화하고도 3언더파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첫날 공동 9위였던 '덤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0개홀을 돌며 버디 1ㆍ보기 1개로 2언더파 공동26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3년전 첫 대회ㆍ2015년 등 이번 대회서 두번이나 우승했던 '여왕벌'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손가락 부상이 악화돼 출전하지 않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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