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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자녀 인성 키우는 특별활동

커뮤니티 봉사로 의식 성숙시켜야

특별활동 2~4개로 줄이는 대신
깊이있게 참여하는 게 더 중요
지원서 내용은 솔직·담백하게
대입시험 2번 이상 좋지 않아


대입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자녀의 대학 합격 기회는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 학부모들은 조바심이 난다. 이 때문에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대입 지원서에 나와 있는 특별활동 10개, AP 15개 과목까지 쓸 수 있는 공간을 꽉꽉 채우기 위해 부모도 바빠진다. 4년동안 AP 4과목에 SAT 공부를 시키고, 학교 신문에서 기자 또는 편집장으로 일하게 하면서 하키팀에 집어 넣어 선수로 뛰게 하고, 주말에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도록 스케줄을 쪼개며 쫓아다니지만 지원서의 공간을 채우기에는 활동이 부족할 뿐이다.

반가운 소식은 밀레니엄 세대들을 맞는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 대학들이 입학 심사를 성적과 특별활동 심사 위주에서 지원자의 인성과 리더십, 커뮤니티 봉사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예로 예일대는 내년도 대입지원서부터 에세이에 가족이나 커뮤니티,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도움을 준 활동을 질문할 예정이다. 이같은 입학 트렌드 변화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지는 최근 "자녀에게 과잉교육을 시키는 대신 자녀의 개성에 맞는 공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새로운 입학 트렌드에 맞는 부모의 자녀 교육법 5가지를 제안했다.

1.특별활동을 제한해 스트레스를 줄인다.



지원서에 특별활동 리스트를 꽉꽉 채웠다고 입학 기회가 더 넓어지는 건 아니다. 차라리 자녀가 활동하는 특별활동을 2~4개로 축소시키는 대신 더 깊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부모는 자녀가 관심있어하는 활동을 찾도록 격려하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대학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이렇게 활동한 프로그램 2~3개에 대한 내용을 에세이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의미를 들려주도록 한다.

2.자녀가 가정이나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현재 대입 지원서를 보면 부유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좀 더 유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해야 한다든지, 일하는 부모를 위해 가족을 돌봐야 한다든지의 이야기는 얼마든지 가정에 기여하는 부분으로 인정받는다. 따라서 자녀가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거나 생활을 돕는다면 이를 격려해주고 대입 지원서에도 잘 설명하게끔 말한다.

3.솔직하게 쓰도록 유도한다.

대입 사정관들은 지원서를 심사할 때 이곳에 작성된 내용이 진짜인지를 가장 먼저 본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기록을 허위로 작성했거나 과장해해서 적어넣었다면 대학에 합격했어도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기 힘들 수 있다. 또 허위기록이 발각됐을 경우엔 다른 대학의 입학 기회까지 취소될 수 있다. 대입 사정관들은 지원서 내용이 허위 여부인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자녀가 솔직하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4.대입 시험점수에 대한 압력을 풀어주자.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입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낮은 점수로 고민하지만 부모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만일 자녀가 같은 시험을 2번 이상 응시하려 한다면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입 전문가들은 같은 시험을 2번 이상 치를 경우 점수를 더 좋게 받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며 부모가 먼저 자녀와 시험 스트레스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점수가 안좋을 경우 ACT나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 진학을 고려해도 좋다.

5.의미있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참여시킨다.

굳이 아프리카까지 가서 의료봉사를 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단체에 가입해 봉사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의 마음이 움직이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하고 싶어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찾으려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는 부모가 함께 자녀와 참여하면서 의견을 나누며 활동해보는 것이 좋다.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는 자녀들은 의식도 성숙해진다. 이러한 내적인 변화를 지원서 작성시 반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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