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나는 고교 생활] '얼리 디시전'의 보이지 않는 함정

사무엘 김 디렉터 / 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 대학진학 카운셀링 서비스

신청하면 입학 포기 힘들어
재정적·가정적 이유 있어야
조기통보 원하면 '얼리액션'
경쟁률 중간 수준이라 안전


바야흐로 대학 입학 신청 시즌이 돌아왔다. 에세이 작성에 매우 분주한 시기다. 그러나 이맘때면 공통적인 질문 및 오해를 접하게 된다.

특히 조기전형 중 하나인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에 관련된 혼동이다. 얼리디시전은 심사숙고를 요하는 것으로 모든 절차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학부모가 가장 먼저 숙지해야할 것은 얼리디시전에 따른 구속력이다.



즉, 합격 후 반드시 해당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일부 학부모가 '일단 얼리디시전 신청 후 건강, 혹은 가족의 돌발적 상황 등의 이유 등을 들어 진학 포기가 가능한가'라고 질문하면 '노우(No)'라고 대답한다. 실제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학교 측은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게 되며 제출 서류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

즉, 이 말의 뜻은 대학진학 포기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얼리디시전 합격을 무시하고 다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제 1지망 대학이 제공하는 학자금 지원 패키지가 매우 적어서 재정부담을 피해 학비가 낮은 다른 대학을 대타로 진학해야만 하는 상황일 경우에도, 이마저도 학교 측에 충분한 설명을 제공해야 가능하다.

제1지망 대학의 승인이 없이 타 대학에 진학하려는 시도에 대한 결과는 학교 측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과 입학 관련 모든 오퍼가 취소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얼리디시전 신청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함에도 이를 간절히 원하는 일부 학부모들로 인해 종종 놀라게 된다. 얼리디시전 신청 이유가 타당한 것도 있고 부적합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맞는 이유 중 하나는 얼리디시전을 신청할 경우 대부분 대학 입학 신청 마감일인 새해 1월1일보다 2주 정도 이른 12월 중순에 조기 통보를 받게 되어 다른 대학의 지원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데 따른 비용 절감 이익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얼리디시전 신청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는 생각은 오해로, 신청 이유에 부적합하다. '일반전형 합격률 12%, 얼리디시전 합격률 16%' 이라고 일부 사립대학교에서 홍보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대부분 대학의 얼리디시전 합격률이 일반전형보다 4~8% 정도 높은 것은 사실이나 얼리디시전 합격이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합격률과 경쟁 수준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얼리디시전 신청서는 일반전형보다 경쟁력 수준이 더 세고 높다.

높은 합격률 뒤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현실은 일반전형보다 더 경쟁률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서를 접수함을 가리킨다.

따라서 얼리디시전은 ▶지망학교가 분명하고 ▶최소한의 학자금이 준비돼 있으며 합격 후 타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 있는 상위 5% 학생들에게 적합할 것이다.

만약 조기 통보를 원하면 다른 조기전형인 '얼리액션(Early Action)'이 좋은 대안이 되겠다. 얼리 액션은 얼리디시전과 달리 구속력이 없다.

합격 통보를 받은 후 입학을 거부할 수 있다. 합격 통지도 보통 1월 혹은 2월인 다른 일반전형 합격 통보서보다 일찍 배달된다. 경쟁률도 일반 전형과 얼리디시전의 중간 수준이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