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학 전공 결정하기…장래 진로 정했다면 일찍 선택하라

복수전공·부전공 선택도 좋지만
공부시간도 배로 들어 신중해야

입학후 전공 변경해도 괜찮지만
필수과목 수강 제때 해야 졸업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전공이다. 신입생으로 대학을 지원할 때는 전공을 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양과목 수업이 끝나는 시기인 2학년을 마칠 때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취업이 힘든 요즘은 복수전공, 부전공까지 고민한다. 대학 전공 선택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전공과 커리어의 관계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한다는 건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는 뜻이다. 전공관련 수업은 주로 일반 교양과목 수업을 마무리 짓는 3학년부터 택하기 때문에 신입생은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드물지만 전공과 연관된 수업을 1학년부터 듣게 하는 대학도 있으니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전공을 선택할 때 평생 직업을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설 교육기관인 프린스턴리뷰는 "전공과 커리어는 다르다. 또 대부분의 종합대학은 100여 개가 넘는 전공을 제공하고 또 전공변경도 허용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크게 갖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대는 평균 3년마다 직장을 바꾼다. 맞지 않는 전공을 택했다고 대학시절 내내 걱정하거나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결정 시기

일찍 결정하면 좋겠지만 각 대학교와 프로그램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다. 일부 대학은 '전공 미정(undecided)'자에게도 선호하는 분야를 명시하라고 요구한다. 또 일부 대학은 2학년이나 3학년으로 진학할 때 전공을 결정하도록 한다.

특히 전문 학위나 필요한 과정을 이수해야 입학할 수 있는 대학원 진학을 계획한다면 관련 전공을 빨리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택해야 할 수업이 많은 전공을 선택하려면 일찍 전공을 결정짓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단계별로 수업을 듣게 돼 있어 관련 수업을 차례대로 수강하려면 1~2년의 시간을 허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택 기준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공 선택할 때 3개의 요건을 고려한다.

▶꿈의 직업: 예를 들어 간호사나 증권 단기매매자, 물리치료사, 웹 개발자 등 막연하게 꿈꿨던 직업을 위해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다. 이 경우 무조건 전공을 선택하지 말고 관련 수업을 1~2개 듣고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수업을 듣기 힘들다면 수업 계획서(Syllabus)를 보거나 해당 전공을 택한 선·후배에게 얘기를 들어보자. 적성과 맞지 않는다면 아무리 꿈의 직업이라고 해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연봉: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계산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다. 직업별 소득을 조사하는 인터넷 기업 페이스케일닷컴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통계수학, 컴퓨터학, 물리학, 통계학, 정부학, 경제학 등이 연봉이 높다. 하지만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이 고품격의 삶과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을 수 있다.

▶열정 프로젝트: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수업과 프로그램, 대학생활을 즐긴다면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고 다른 학생들과도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철학이 끌리지만 대학원 진학에 대한 자신감이 없거나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단념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취업시장을 보면 글로벌 기업들마다 비판적인 사고력과 작문 실력을 갖춘 직원들을 채용한다.

전공변경

대다수의 대학은 학생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관심분야가 바뀌는 걸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전공변화도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물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해 입학했다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전공까지 변경해도 크게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모든 전공은 필수 수강과목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상급과정을 택하기 전 기초과정을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스케줄을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일부 수업은 가을 또는 봄학기에만 제공될 수 있는 만큼 너무 늦게 전공을 결정하면 졸업기간이 늦어진다.

복수전공과 부전공

만일 1개의 전공 만으로는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택하자. 부전공의 경우 수강해야 할 수업이 많지 않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부생들에게 전혀 다른 분야의 복수 전공을 택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복수전공자는 1개의 학위를 공부하는 기간 동안 2개의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공부하는 시간도 배가 필요하다. 특히 전공마다 필요한 기초과정과 교양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학기마다 듣는 수업의 양도 많다.

또 부전공과 복수전공을 선택할 때는 ▶공부할 시간이 충분한지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분야인지 ▶전공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 ▶관련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지(사전과정 수강 여부)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를 검토해 신청하는 게 좋다.

사전과정(precourse)

의대나 법대, 경영대 등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 대학들이 사전에 필요한 필수 수강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과정이다.

하지만, 이를 택한다고 해도 전공은 별도로 선택해야 한다. 또 의학대학원을 진학하고 싶다고 무조건 생물학이나 화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모두 수강했다면 다른 전공을 택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