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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주치의가 필요한 이유

[LA중앙일보] 발행 2017/02/01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7/01/31 18:58

조동혁 전문의 / 조동혁신장내과

메디케어는 그동안 미국의 예산 부족으로 인하여 그 혜택이 많이 적어졌는데, 오바마케어 실시 이후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됐다.

더욱이 2019년까지 메디케어를 HMO와 같은 형태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하여 현재 있는 메디케어 PPO에 많은 벌점을 주는 형식을 채택하고 그 부담을 의사에게 떠넘겨 버린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한인타운에서도 메디케어 PPO를 받지 않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메디케어를 HMO로 바꾸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 삭감을 위해서인데, 그동안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 의료서비스를 낭비하고 악용한 이유도 다분히 있다.

예를 들어 필요없는 휠체어를 공짜라고 타 놓고, 당뇨병도 없고 당뇨로 인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당뇨신발을 타서 쓰고, 무분별한 시술 등으로 인하여 일년에도 수조 원의 의료비가 무의미하게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필요없는 시술을 하다가 잘못되어서 앰뷸런스로 병원에 실려가 건강을 잃거나 목숨을 잃을 뻔한 분들도 보게 되어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다.

얼마 전에도 필자를 찾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떠돌며 시술을 받다가 시술이 잘못되어 장천공이 생겨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을 하신 분이 있었다. 결국, 이런 문제를 겪고 나서야 왜 자신한테 그런 조언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분은 PPO였기 때문에 주치의가 없었고, 결국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이런저런 시술들을 해달라고 하다가 결국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난 경우다.

세상에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면 해롭게 돼있다. 그런데 모든 의료 치료는 항상 그 부작용이 따르고 문제가 따를 수 있다.

의사들이 어떤 치료를 처방할 때는 그 치료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치료에 올 수 있는 문제점보다, 그 치료의 혜택이 더 크기 때문에 그 치료를 하는 것이다.

무료라고 무턱대고 받을 게 아니라 자신에게 그 질병이 왜 있는지, 그리고 그 치료가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서 자신의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가 어떤 것을 하지말라고 권고를 해주는 것은 어떤 치료를 하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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