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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먹는 '약' 허브 세이지

신경계통이나 살균작용에도 탁월
누린내 제거 효과, 육류 요리에 사용

허브 '세이지'는 오래 전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널리 알려진 약용식물이다.

세이지란 이름엔 '건강하다' '치료하다' '구조하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강장작용이나 신경계통 소화기계통에 뛰어난 약효가 있고 살균 소독작용도 해서 각종 염증의 소염제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예부터 '요리 잘하는 주부가 있는 집에는 세이지가 자란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세이지는 미식과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세이지의 꽃과 잎은 향기가 좋으며 잎은 보드랍고 폭신하다. 요리에는 주로 잎과 부드러운 줄기가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트리컬러 세이지는 요리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며 향이 좋고 자극적인 맛을 낸다.

특히 소시지를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향신료가 바로 세이지다. 고기와 잘 어울리는 세이지는 누린내를 없애는 데 탁월하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강한 양고기나 내장 요리에도 즐겨 사용된다.

또 세이지의 특유의 향은 기름진 음식에 넣으면 풍미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단 세이지는 향이 강한 허브이므로 소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와 세이지가 잘 어울리기 때문에 햄버그스테이크나 미트볼로 훌륭한 맛을 낸다.

향이 강한 채소나 콩 등으로 만든 수프와도 잘 어울리고 파스타 요리에도 쓰인다. '세이지파스타'는 파스타를 삶아낸 다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다음 새우를 넣고 볶다가 소금으로 간한다. 화이트와인을 넣고 알코올을 날린다. 바질페스토와 세이지를 넣고 버무려낸다.

'세이지버터'도 풍미가 뛰어나다. 세이지 잎을 다져 버터와 섞은 뒤 굳힌다.

빵에 그대로 발라먹어도 향이 살아 있고 삶은 펜네 찐 감자 등과 버무려내면 간편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감자수프나 크림수프에도 세이지를 약간만 넣어도 알싸한 향이 감미롭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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