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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주택 판매전략

김수연 / 뉴스타 부동산 명예부사장

합리적 가격·광고·집 안팎 정돈으로
바이어에 집에 대한 긍정적 상상 유도


2017년 새로이 신문에 나갈 칼럼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진행할까 며칠을 고심한 끝에 그동안 직접 쌓아온 노하우와 많은 손님으로부터 배운 다양한 경험담을 중심으로 한번 써 보자는 생각을 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한 지 벌써 8년째이다. 성실과 정직이면 못할 게 없다 여기며 시작한 일이다. 손님이 앞에 있으면 1-2시간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이고, 또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터닝포인트라 여기며 충실히 써 보려한다.

지난해 말부터 부쩍 많아진 비 소식에 가뭄이 해소되어 반갑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오픈하우스에 바이어가 없으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픈하우스 때마다 손님은 몰리고 있다.

바이어들이 3월 이후 모기지 이자가 인상된다는 예측을 하기 때문인지 그 전에 집을 구입하려고 주말마다 부지런히 오픈하우스를 통해 또는 에이전트와 함께 주택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쇼핑할 수 있는 좋은 인벤토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셀러가 집을 마켓에 내 놓을 때 바이어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가장 쉬운 것은 첫째, 가격경쟁력이다. 시세에 맞게 아니면 시세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리스팅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보러오게 된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에는 오퍼가 10개씩 몰리는 경우도 생긴다.

둘째는 광고이다. 에이전트는 MLS에 올리고 멋진 사진으로 광고전단도 만들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야 한다. 오픈하우스 횟수도 늘리는 게 좋다. 셋째, 깨끗한 실내외 정돈이다. 오너가 오래 살던 집은 기존 살림만 정리해도 큰 효과가 있지만 수리가 필요한 곳은 미리 고쳐 놓는 게 좋다.

특히 어디 물로 인한 얼룩은 없는지 살펴보고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더불어 마당을 밝고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눈에 거슬리는 나무들은 잘 정돈하고 낡고 벗겨진 벽에는 페인트를 자연스러운 색으로 칠해줄 필요가 있다. 마루와 카펫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때 가능하다면 새로운 조명을 설치하고 어려우면 새 전구로 교체만 해도 집이 밝고 환해 보여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넷째, 스테이징이다. 너무 많지 않은 가구와 소품을 공간에 어울리게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멋스럽고 여유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바이어 스스로 자기네 가족들이 들어와 살 공간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아이들 방을 꾸밀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반드시 많은 돈을 들인 고급스러운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격에 맞게 약간만 좋아 보이면 된다.

셀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적당한 가격에 수리를 약간하고 인테리어를 약간 변경했더니 많은 오퍼가 들어와 빠른 시간에 원하는 가격에 잘 파는 것이다. 좋은 에이전트는 딜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실과 정직으로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속히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이다. 이 모든 주택매매 과정에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에이전트를 만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문의 714-38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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