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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내집마련

김수연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사장

최고보다는 최선의 선택해야 하고
당장 수익보다는 긴 안목에서 투자


요즘 많은 분들이 집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을 보면 '지금 집을 사야 할지 아니면 팔아야 할지, 혹은 렌트를 줘야할 지' 등이다. 이처럼 집을 사고 파는 데 대한 결정이 어려운 것은 우리가 늘 최고이기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처음 집을 구매하는 경우 '지금 집을 사야 하나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예스(yes)'다. 집을 구매하는 것은 페이먼트만 적절하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어디에 거주하든 렌트비는 내야하고 렌트비와 비슷한 금액의 페이먼트를 30년 고정 모기지로 맞출 수 있다면 내 집 장만을 고려하는 게 좋다. 집 구입을 결정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게 최선이다.

두 번째, 기존에 살던 집에서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우 기존 집을 팔아야 할까요 아니면 렌트를 줄까요'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은 손님의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를 것이다. 먼저,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에는 새로 받아야 할 모기지가 많고 기존 집에 모기지도 남아 있다면 기존 집은 파는 게 정석이다. 새로운 모기지 이자율이 4% 대 이자이고 앞으로 점차적인 이자율 상승이 예측되는데 비해 기존 집의 렌트 수익률은 3-3.5% 정도이고 많아도 4%는 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 고객의 경우에는 기존에 살던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하였고 이때 새로운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서 기존 집은 렌트를 주었다. 8년 후 기존 집과 살고 있는 집 모두 큰 이익이 발생하여 렌트 주던 기존 집을 팔아 작은 사이즈의 새집 2채를 렌트용으로 구입했다. 고객 말이 '저는 이 지역 집값이 앞으로 올라갈 거다 저 지역은 내려갈 거다 이런 거 잘 몰라요. 그냥 제가 필요할 때마다 그 상황에 맞추어 집을 사서 이사한 거뿐이에요. 집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여겨본 적이 없어요. 살때는 1만-2만 달러 싸다 비싸 다해도 지나고나면 다 똑같더라고요. 복잡하게 신경 쓰는 거 힘들잖아요. 저희는 돈 벌만큼 벌었으니 좀 더 벌겠다고 아등바등 거리는 거는 안 해요.수씨도 렌트비 너무 많이 받아주려 애쓰지 마세요. 단순하게 생각하고 건강하게 살아야죠.' 하시며 크게 웃으셨다. 이 고객은 실제 작은 사이즈 렌트용 새집 구매를 결정하는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아 오히려 돈을 절약하는 기회까지 잡을 수 있었다. 필요해서 구입한다면 신속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며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젊은층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큰 집과 새집에 대한 욕구가 많지만 새로 은행으로부터 얻어야 하는 모기지 금액이 많다면 당연히 기존 주택을 팔아 다운페이먼트로 쓰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이때 기존 집을 렌트를 줄까 생각하는 분들은 집값이 많이 오르길 기대하고 있지만 앞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금 당장 렌트 수익으로 얼마가 내 손에 쥐어지는 지가 관건이다. 집값은 7년,10년 주기로 움직인다고 하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부동산 투자는 시세차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큰 파도의 흐름만 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고만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고 집 매매와 구매의 모든 과정을 잘 가이드 해 주는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

▶문의:(714)38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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