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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 판도 '요동'

백인 남성 새도윈스키 출마의향서 제출
써니 박·본 시장 양자구도서 3파전으로
한인보단 타인종 표 분산 가능성 높아

오는 11월 6일 열릴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써니 박(한국명 박영선)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과 버지니아 본 부에나파크 시장의 양자대결 양상으로 흐르던 선거판에 1지구 주민 발 새도윈스키가 나타난 것이다. 새도윈스키는 지난 주말 시 당국에 시의원 선거 출마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의원 후보 공식 등록은 오는 7월 초에 시작돼 8월 첫째 주에 끝난다.

출마의향서 제출만으로 시의원 선거 출마 여부를 판단할 순 없다. 그러나 새도윈스키가 가주 정부에 선거기금 모금 커미티 구성을 위한 서류도 제출한 것을 보면 그가 출마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

새도윈스키는 나이가 꽤 든 남성이며 1지구에 꽤 오래 거주했다는 것 외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확실한 것은 새도윈스키가 시정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시의회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위한 선거구 획정안을 결정할 당시, 자유발언 기회를 얻어 각 획정안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한인들의 관심은 새도윈스키의 출마가 써니 박 회장에게 미칠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

박 회장 캠프에선 새도윈스키의 출마가 박 회장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 관계자는 "1지구 선거가 양자대결 구도로 가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의 지지가 박 회장에게 몰리고 백인 주민 다수가 본 시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백인인 새도윈스키가 출마하면 박 회장보다는 본 시장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성끼리의 대결에 남성이 합류했지만 성별보다는 인종이 투표 행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새도윈스키는 선거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6년 로스코요테스 골프장 내에 콘도 단지를 건립하는 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당시 본 시장이 찬성표를 던진 것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내 7.9에이커 부지에 125채의 고급 콘도를 짓겠다는 안에 대해 많은 1지구 주민은 교통난 가중을 포함, 주거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반대에 나섰다. 찬반 논란은 시의회가 찬성 3표, 반대 2표로 건립안을 승인함으로써 막을 내렸지만 많은 1지구 주민은 지금도 건립안에 찬성한 시의원들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새도윈스키는 건립안 심의 당시에도 시의회에 참석해 콘도 건립 반대 발언을 했다. 과거 언행이나 성향으로 볼 때, 새도윈스키는 본 시장이 콘도 건립을 승인했다는 점을 캠페인의 주요 쟁점으로 삼을 것이 확실시된다.

콘도 건립안 승인 이슈가 부각될수록 1지구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개발 반대론자 또는 찬성론자로 분류하게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난 친개발론자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반개발론자도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해당지역 상황에 맞는 '스마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택단지가 주를 이루는 1지구와 상업, 위락시설이 많은 다른 지구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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