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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늙으막→늘그막

미국의 한 의학협회는 노인을 이렇게 정의한다. "'늙으막'에 그깟 일은 해서 뭣하나, 배울 만큼 배웠어…"라고 느끼는 것. 믿음과 희망만큼 젊어지고 의심과 절망만큼 늙는다는 말처럼 노화는 마음에서 먼저 시작되는 건지도 모른다.

늙직하다·늙숙하다·늙다리 등과 같이 '늙다'에서 파생된 말이어서 '늙으막'이라고 적기 쉬우나 '늘그막'이 바른 표기다. 어간에 '-이'나 '-음'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다른 품사로 바뀐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맞춤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꽤 늙어 보인다'는 뜻의 '늙수그레하다'도 많이 혼동하는 단어 중 하나다. 발음나는 대로 '늑수그레하다' 또는 '늑수구레하다'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늘그막'과 달리 원형을 밝혀 "그 나이치고는 늙수그레한걸"처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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