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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이야기] 가짜보다 못한 진주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해리 김 대표 / K&K 파인 주얼리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0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8/09/09 12:52

고된 훈련과정을 마친 우리는 선서식 학교 축제인 석전을 무사히 치러 내며 2학년이 되길 학수고대했다.

내년이면 우리도 선배들에게 받은 무한 사랑과 은혜를 새로 들어 오는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몇 배로 갚아 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하루 하루를 지내던 어느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된 훈련과 몽둥이 세례에 지친 몸을 끌고 밤 늦게 집에 도착했다. 현관에 들어서자 나는 천근만근이 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 자리에 뻗어 버렸다. 눈을 뜨니 아침이었고 밤새 한숨도 못 주무신 어머님은 얼마나 우셨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몸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끙끙 신음하며 잠자는 나를 보곤 옷이라도 벗겨 재우려고 바지를 벗기려다 궁둥이와 허벅지에 난 시퍼런 멍자국과 피 묻은 팬티를 보고 그만 기절할 만큼 놀라 버리신 거였다.

아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느라 늦게 귀가하는 줄로만 아셨던 어머니는 내가 매일 몽둥이 찜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매일 얻어 맞고 다니는 내 모습에 분노해 그 길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셨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담임 선생님은 보이스카우트 대장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날로 보이스카우트 단실엔 커다란 대못이 박혔다. 이 일로 한동안 아무도 단실에는 접근할 수 없었고 나 또한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창피하고 미안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나는 스스로 내 얼굴에 주홍 글씨를 쓰고 다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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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조개 속에 핵을 심은 후 6년에서 7년 정도 지나야 0.4mm에서 0.6mm 정도 두께의 칼슘층이 형성된다. 이 정도가 돼야 광도 좋고 단단해 보석으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최근 몇년 중국에서 1~2년 정도로 속성 재배되는 진주가 대량으로 유통됐는데 이런 진주는 칼슘층이 얇아 부딪치면 쉽게 부서지고 육안으로 소비자들이 진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진주를 구매할 땐 진주가 정상적인 재배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보석상에 확인 받고 구매하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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