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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점수 읽기, 항목별 점수로 강·약점 보안해야

퍼센타일 순위로 지망대 입학 확률 계산
벤치마크 점수를 기준으로 실력 확인도

지난 25일 칼리지보드에서 발표한 '2018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SAT에 응시한 올해 학생은 216만 명. 이들의 전체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068점이다. 한인이 포함된 아시안 학생의 평균 점수는 이보다 155점 높은 1223점이다. 게다가 이 점수는 백인(1123점)보다 100점이나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졸업생 63만5365명 중 60%인 26만2228명이 응시했다. 가주 졸업생의 평균 점수는 1076점. 에세이를 선택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089점이다.

그렇다면 내 자녀의 점수는 어떻게 될까? 시험을 치르고 몇 주가 지나면 응시자들에게 칼리지보드가 발송하는 SAT 성적표가 도착한다.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1600점 만점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 점수만 확인한다. 하지만, SAT 성적표에는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섹션별 점수를 분석한 내용에는 응시자가 다음 단계로 밟아야 할 과정을 알려줘 학생들이 이를 토대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총점(Total Score)과 섹션 점수(Section Score)

SAT 점수는 최소 400점부터 시작해 만점인 1600점까지다. 총점은 시각적으로나 숫자상으로 가장 큰 숫자다. 총점은 영어(ERW·증거 기반의 독해력과 문법)와 수학 섹션을 합산한 점수다. 각 섹션의 점수는 최소 200점부터 최고 800점까지다.

칼리지보드는 각 섹션별로 벤치마크를 설정해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480점, 수학의 경우 530점이다. 벤치마크는 대학에 진학해 수강한 과목에서 C이상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가늠한 것으로, 이 벤치마크를 기록한 응시자는 75% 이상 해당 과목을 통과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학생의 SAT 점수가 벤치마크를 넘지 못했다면 대학 수준의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걸 의미한다. 이럴 경우 대학에 입학하기 전 학업수준을 높이는 준비를 하는 게 좋다. 자녀의 SAT 점수가 벤치마크 점수보다 높게 나왔다고 대학에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대학에 입학할 준비가 됐다는 걸 알려준다.

▶항목별 점수(Subscore)

지문을 기반한 독해 및 문법 섹션(ERW)은 4가지 영역을 분석해 데이터로 제공한다. 이는 증거 명령(Command of Evidence), 아이디어 표현(Expression of Ideas), 표준 영어 구사(Standard English Conventions) 및 문맥에서의 단어(Words in Context)에 대한 수준을 평가한다. 수학 섹션에서는 3가지 영역을 평가하는데 바로 대수학(Heart of Algebra), 고급 응용수학 과정(Passport to Advanced Math), 수리 및 분석(Problem Solving and Data Analysis)이다. 각 항목별 점수는 1-15점까지 매긴다.

항목별 점수는 학생의 전반적인 실력을 분석한 심층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최소 7개 영역에 대한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만큼 어느 영역을 보충해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다. 만일 SAT 점수를 다시 한번 치를 계획이라면 성적표를 확인해 부족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퍼센타일 순위(Percentile Rank)

SAT 성적표에는 전체 점수와 섹션 점수, 시험 점수, 교차 테스트 점수, 항목별 점수와 에세이 점수 외에 총점, 영어와 수학 점수에 대한 퍼센타일 순위, 즉 백분위 수 순위도 보여준다. 학생이 총점이나 섹션 점수 또는 항목별 점수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퍼센타일 순위와 벤치마크 상태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퍼센타일 순위는 응시자보다 실력이 우수한 학생 또는 같은 수준으로 나온 학생의 비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총점에서 60번째 퍼센타일 순위가 표시됐다면 이는 전체 응시자의 60%보다 잘했거나 그와 같은 수준이라는 걸 가리킨다. 퍼센타일 순위를 보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토대로 대입을 준비하는 게 좀 더 수월하다. 무엇보다 각 대학들은 웹사이트에 신입생의 프로파일을 공개하기 때문에 퍼센타일 순위를 기준으로 가고 싶은 대학의 입학 확률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학의 경우 신입생의 SAT점수 분포도는 600-800점이다. 만일 학생의 영어 섹션 점수가 740점이고 수학이 760점이라면 지원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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