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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트럼프의 중간선거

지난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 운명이 달렸다"고 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 28개 주를 53회나 순회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는데, 언론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트럼프는 멈추지 않는 정치적 기계"라고 까지 했다.

그런데 선거결과는 안타깝게도 상원만 공화당이 수성했고, 하원은 8년 만에 민주당에 넘어갔다. 앞으로 워싱턴의 정치적 풍향계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실패 원인은 트럼프가 취임이래 '마이웨이'식 정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일 며칠을 앞두고 폭발물 소포 배달, 피츠버그 유대인 사원 총기난사로 11명 사망 등 악재가 터지면서 여론은 삽시간에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한다. 유권자 37%는 오직 트럼프가 싫어서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그외에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와 심한 내분으로 인해, 선거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공화당 하원을 조직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평소에 국민에게 겸손하지 못하고 피츠버그 총기난사 사건으로 국가는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 유족과 관계자들은 슬퍼하는 가운데 장례를 치렀는데, 트럼프는 목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선거운동을 하고 다녔다.

한국 속담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트럼프는 붉은 넥타이를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매고 있으니, 세상만사 사필귀정으로 매듭지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와 대통령 연임을 위해서 더욱 겸손하고, 지나간 정치경험 실패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조셉 리 / 조지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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