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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맞춤 유니버셜 디자인 인기…베이비부머, 향후 10년 주택 디자인 주도

스마트홈 기술 주택디자인에 반영
주택 공유하는 베이비부머 증가

2030년이면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가 65세가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베이이붐 세대가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주택 디자인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2030년이면 베이비붐 세대의 막내가 65세가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베이이붐 세대가 은퇴하고 고령화되면서 주택 디자인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최근 인구조사 보고서(U.S. Population Survey projections)에 따르면 203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는 18세 미만 인구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마지막 사람들이 65세가 되는 해다. 그 후 미국인 5명 중 한 명은 은퇴할 연령이 되는데 향후 주택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ASID)는 2019년 전망 및 인테리어디자인 보고서를 통해 노인 인구가 다음 10년 동안 인테리어 디자인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ASID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가정모델이 생활방식과 사회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기 보다 혼자 거주, 주택 공유, 동성 가정, 한부모 가정 등 더 유동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간도 변형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디자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 맞춤형 개조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는 살고 있던 집과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고 그 곳에서 남은 삶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몇 년 전부터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위해 설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인기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노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축, 서비스, 제품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고령화 시대가 곧 다가올 베이비부머에게 에이징 인 플레이스 주택 리모델링은 노후의 삶을 활기차고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는 필수 단계가 됐다.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에이징 인 플레이스 리모델링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작업 조명, 턱이 없는 커브리스 샤워부스, 손잡이, 미끄럼방지 바닥, 더 넓어진 복도 등이다.

◆주택 공유 증가

주택 공유가 시니어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에어비앤디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자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이 에어비앤비 업체 운영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수입을 위해서 혹은 다른 지출을 보충하기 위해 주택 공유를 하는 65세 이상 에어비앤비 업체 주인은 매년 평균 8350달러의 수입을 벌었다.

60세 이상 에어비앤비 업체 주인들은 주택공유를 통해 2011년부터 2016년 4월까지 7억달러를 벌었다. 모든 노인세대가 낯선 사람과 주택 혹은 방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공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웰빙 기술 시니어 주택에 침투

노령화되는 인구에 대한 변화로 등장한 '에이징 인 플레이스'라는 단어는 오히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

주택관련서비스 업체 홈어드바이저는 2016 보고서에서 노인세대를 '스라이빙 인 플레이스(thriving in place)'로 표현하며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25세, 45세, 65세, 85세 등 나이에 상관없이 주택을 노령화를 위한 것이 아닌 번성하는 삶을 위한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이들과 아침 팬케이크를 먹고, 배우자와 영화를 보는 것부터 가족과의 휴가까지 주택은 하고 싶은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 개념은 주택에서 노년생활의 삶을 새로운 시각을 통해 바라보면서 젊은 세대, 중년 세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차세대 주택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변화 중이다.

이 중 일부는 침대, 바닥재, 조명, 창문 유리, 변기 등을 갖춘 시니어 웰빙을 지원하는 스마트 홈 같은 기술 지향 디자인이다. 스마트홈에서 센서, 모니터, 원격제어 기능은 시니어들의 건강과 웰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에 고속 인터넷 필수

나이가 들면서 주택은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 특히 혼자 거주하거나 건강 문제가 있다면 위험에 더 노출되기 쉽다. 낙상에 대한 두려움,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없을 때가 오면 오랜시간을 보낸 익숙해진 집에서 도움을 받는 시설로 옮기기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주택시장이 불고 있는 스마트홈 열풍 덕분에 이런 노후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 보안시스템, 센서와 연결된 다른 스마트홈 디바이스는 노령화와 관련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더 오랫동안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스마트한 테크놀러지 디바이스를 준비해두고 익숙해지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택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고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주택디자인 및 건축 매거진 드웰은 노년기에 주택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택에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홈 테크놀러지를 소개했다. 드웰은 노년기 주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최첨단 테크놀러지로 주택보안시스템을 추천했다. 그 다음은 스마트 스피커 같이 주택과 연결되어 있는 소셜 참여 테크놀러지로 노인들에 주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도 고립되거나 외롭지 않게 도와준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고립이 최근 노인들사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문제로 인해 매년 메디케어(Medicare)에 67억 달러가 든다.

셋째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최근 다중 라우터를 사용해 집 안 모든 곳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인 메시 와이파이(Mesh WiFi) 등장으로 에이징 인 플레이스 테크놀러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삼성, 구글, 아마존이 인수한 이로(Eero)의 메시 시스템이 초고속 파워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 와이파이 시스템의 장점은 스마트홈 중심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집이나 이동중인 곳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한 후 가족이나 간병인에게 알리는 센서를 비롯해 다양한 연결 장치를 지원한다.

도둑 같은 주택 침입자 및 화재 및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은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주요 관심사다. 어보우드(Abode)의 주택보안 솔루션과 같은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면 문, 창문 및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문제가 있는 경우 가족이나 해당 회사에 알릴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은 화재 경보기, 홍수센서 및 냉동o온도 센서와도 작동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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