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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관련 상식 퀴즈 풀었더니 '평균 44점'

23일 퓨리서치 조사 결과
미국인 1만971명 대상

기독교ㆍ이슬람 잘 알고
유대교ㆍ불교는 잘 몰라

미국인의 종교 지식 평균 점수는 몇점일까.

시험 결과 '4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인은 종교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객관식 퀴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내 성인(18세 이상) 1만971명이 참여, 총 32개 문항 중 평균 14.2개의 정답을 맞췄다.



만점자는 1% 미만이었다. 문제를 모두 맞춘 사람은 100여명에 그친 셈이다.

퀴즈는 개신교,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등 미국내 종교에 관한 기본 교리, 용어 의미, 상식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

질문은 '셩경에서 출애굽을 이끈 인물은?(모세)' '다음중 십계명에 포함된 내용이 아닌것은?(황금률)' '가톨릭 교리에서 연옥이란?(천국에 가기전 죄를 씻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곳)' '로쉬 하샤나(Rosh Hashana)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유대교의 신년제)' '마이모니데스(Maimonidesㆍ유대계 철학자)의 종교는?(유대교)' '다음중 불교의 사성제(four noble truths) 중 하나는?(괴로움의 진리(The truth of suffering)' 등 각 종교에 관한 것이다.

우선 종교별 평균 정답률을 보면 유대교인(18.7개)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신론자(17.9개), 불가지론자(17개), 복음주의 개신교인(15.5개), 주류 개신교인(14.6개), 가톨릭 교인(14개), 모르몬 교인(13.9개) 등의 순이다. 인종별로 나눠보면 백인(15.4개), 히스패닉(11.7개), 흑인(10.5개) 순이다.

남성(15.5개)이 여성(13개)보다, 64세 이상(16개)이 30세 이하(11.9개) 참여자보다 더 많은 정답을 맞췄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참여자는 미국의 다수 종교인 기독교와 성경의 기본 교리를 상당히 잘 알고 있었다"며 "반면 오답률이 높았던 유대교, 힌두교, 불교 등과 달리 이슬람의 교리나 개념에 대해서는 정답률이 높았던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참여자 대부부은 종교적 신념과 무관한 용어(무신론ㆍ불가지론 등)에 대해 의미의 미묘한 차이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는 최근 미국내에서 비종교인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본지 5월21일자 a-22면>

참여자 10명중 9명은 '무신론자(atheist)'의 정의를 '신을 믿지 않는 사람(someone who does not believe in God)'이라고 정확히 답했다. 또, 10명중 6명은 '불가지론자(agnostic)'에 대해 '신의 존재 자체를 확신하지 않는 사람(someone who is unsure whether God exists)'이라고 인식했다.

개신교의 핵심 교리중 하나인 '삼위일체(Trinity)'의 정의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는 상당히 난해한 개념임에도 참여자 10명중 8명(79%)이 '한 분이신 하나님은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을 가진 존재(There is one God on three persons: Father, Son, Holy spirit)'라고 정답을 맞췄다.

한편, 이번 종교 퀴즈 조사는 지난 2월4~19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95%(오차범위 ± 1.5 %)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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