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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쌀 '햇살' 환율 덕에 가격 경쟁력 회복

가주 현지 쌀값 폭등도 한몫

한국쌀에 '햇살'이 들고 있다.

비싼 가격 너무 한꺼번에 들어온 탓에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 사라질 위기에 몰렸던 한국산 쌀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

2007년 6월 처음 전라북도 군산 '철새도래지쌀'을 시작으로 한국산 쌀이 수입된 이후 4개월 만에 10여개 브랜드가 들어왔지만 대부분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내 가주산 쌀값이 크게 오르고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쌀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첫 수입 당시 한국산 쌀의 가격은 22파운드(10kg)짜리 1포가 34.99~39.99달러 선이었다. 당시 20파운드짜리 1포 가주 새크라멘토산 조생종 쌀 가격이 세일 시에는 5.99달러 평소 판매가는 8.99~9.99달러 였던 것에 비하면 3~4배가 비싼 것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일단 가주산 조생종 쌀 가격이 12.99~18.99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12일 현재 원.달러 환율도 1달러에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원화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 부담도 줄었다.

이에 따라 한인 쌀 유통 업체들은 가주산 쌀가격과 환율 추위 등을 지켜보면서 중간에 흐지부지돼버린 한국쌀 수입 및 판매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시온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충남 보령 황진쌀이 17.99달러에 나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쌀 수입 재개가 탄력을 받고 있다.

황진쌀의 미주 상륙을 지원한 충청남도 LA통상사무소 백낙흥 소장은 "현재까지 들여온 5000포가 거의 소진되고 3월까지 135톤을 추가 수입할 예정"이라며 "달러 가치가 올라 황진쌀 판매가를 20달러 이하로 맞출 수 있었고 황진쌀의 우수한 품질과 맛이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태글로벌도 한국쌀 수입1호였던 철새도래지쌀을 3월 중으로 다시 선보인다.

정정우 사장은 "규격은 15파운드 판매가는 22달러 등 현지에 맞춰 일본 브랜드 히토메보레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해태는 이번에 20톤 정도를 들여오고 소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LA농수산물 유통공사 aT센터 한만우 부장은 "2007년에는 미국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없이 한꺼번에 들어와 자리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부장은 "지금은 상황이 훨씬 유리한 상황으로 2년 전의 학습효과를 기반으로 쌀 유통에 전문성을 띤 업체들을 선정한다면 한국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재희.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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