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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학생 전원 가정환경 조사

생활 상태, 거주지역 등
맞춤형 복지 지원 위해

캘리포니아 주는 올해부터 소아과를 방문한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정 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올해부터 소아과를 방문한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가정 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올해부터 학생 부모의 이혼 여부나 알코올 중독 여부, 거주지 환경을 파악하는 가정환경 조사를 시작했지만 이를 잘 모르는 한인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통과된 법에 따라 올해부터 소아과를 정기점검차 방문한 학생들 중 메디캘 수혜자는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대한 비용은 주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유아기때 겪은 불우한 경험(ACEs)으로 외상성 상처를 입거나 트라우마가 생긴 학생들을 스크린해 예방치료한다는 차원에서 취해졌다.

가주 의회에 제출된 UC샌프란시스코 의대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동은 뇌와 신체에 생화학적인 변화를 겪고 심장병, 천식, 우울증, 암 등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특히 유아기 경험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높을 수록 만성 질환과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동 복지 옹호자들은 아동의 신체적 질병 시작을 완화하거나 최소한의 질병 치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주정부의 개입을 요구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인구의 63%가 유아기 때 불우한 경험으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중 18%는 4개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었다.

UC샌프란시스코 아동커뮤니티건강센터의 데이나 롱 센터장은 “건강하게 성장한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간다. 사전 스크린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가 회복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정부가 실시하는 가정환경 조사 내용과 해당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대상자는?

“메디캘 프로그램에 가입된 아동들은 모두 해당된다. 현재 가주 전체 아동의 약 40%인 530만 명의 어린이와 630만 명의 성인이 메디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전 스크린 프로그램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어떻게 스크린하나?

“부모와 정기점검을 위해 소아과를 방문한 아동은 주정부가 승인한 설문지를 받게 된다. 이 설문지에는 학생이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하는 질문이 담겨 있다. 12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가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 있다. 12~19세 사이의 학생은 보호자가 대답하는 질문 외에도 스스로 답해야 하는 질문들이 있다.”

-질문은 어떤 내용인가?

“10개 부분으로 나눠 질문을 하게 된다. 질문 중에는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 여부, 신체적 또는 정서적 방치 여부, 가정 생활에 문제를 주는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중독을 가진 부모가 함께 살고 있거나 수감 중인지 여부, 함께 거주하는 부모가 폭력을 휘두르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노숙이나 먹을 것이 없어 생기는 두려움과 공포, 마약이나 범죄로 거주지에 갖고 있는 공포심 등도 조사한다.”

-모든 의사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나?

“그렇지 않다. 메디캘 환자를 받는 의사들은 참여할 수 있다. 의사들은 설문지에 대한 답을 확인하고 보호자와 상의해야 한다. 의사들의 스크리닝 조사 비용은 주정부가 지급하게 된다. 단, 온라인 트레이닝을 받은 의사에 한해 주정부가 비용을 지원한다. 트레이닝 내용 중에는 아동과 가정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리소스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다.”

-학생과 보호자의 정보는 공개되나?

“모든 정보는 비공개로 주정부 시스템 안에서도 공유하지 않는다.”

-스크린은 의무적인가?

“아니다. 의사와 환자 및 환자 가족은 원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단, 스크린에 참여하는 의사는 온라인에서 트레이닝을 받아야 지원금을 받는다.”

-스크린 이후에는 어떻게 되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커뮤니티 클리닉에 있는 소셜워커를 연결시켜 푸드스탬프를 신청하거나 카운슬링을 제공한다. 현재 로컬 소아과협회에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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