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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주들 '월드컵 속앓이'…일부 직원 '무단 결근'

'주말장사' 영향 받기도

일부 한인 업주들이 '월드컵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직원의 무단 결근으로 인해 업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에 열광적인 라틴계 직원이 많은 식당, 리커·마켓 등의 업주들은 마음고생이 심하다.

LA한인타운의 한 식당 관계자는 "멕시코-독일 경기가 있었던 지난 17일, 주방에서 일을 하는 멕시칸 종업원 2명이 무단으로 나오지 않아 난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려는 했지만 아무 연락도 없이 결근할 것으로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BBQ업소 관계자 역시 "지난 주말 갑자기 아프다며 출근을 하지 않은 직원이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멕시코팀의 경기가 새벽 시간에 있다 보니 영향을 받은 듯 하다"고 말했다.

비록 결근을 하지 않고 가게에 나온다 하더라도 축구를 보며 맥주 등의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이번 주 토요일(23일) 오전에는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주말 장사를 해야 하는 업주들은 걱정이 많다.

한 업소 관계자는 "멕시코계는 축구에 워낙 열광적이라 이번 토요일에도 결근 사태는 물론 업무 효율성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가주식품상협회 김중칠 회장은 "멕시코계 주민들에게 멕시코 경기가 있는 날은 '파티의 날'과도 같다"면서 "이로 인해 업주들 입장에선 직원 결근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름 대책을 세운 업소들도 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이번주 토요일은 오전과 낮 시간대에 종업원을 여유있게 배치해 결근 사태가 생겨도 식당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조금 일찍 출근해 마켓에서 다 함께 경기를 보고 그 분위기를 이어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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