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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액티브 vs. 패시브

지난 5년간 패시브 투자가 액티브 압도
등락 요동 장세에서는 분산투자 필요

지난 몇 년간 증권가에서는 액티브 투자(Active Investing)의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액티브 투자가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ing)에 비교해서 투자수익 저조와 이에 따른 투자자금 이탈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투자란 투자자나 펀드매니저가 투자할 종목을 직접 분석하고 선별해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패시브 투자는 특정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고 지수펀드처럼 지수의 평균 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 스타일을 말한다.

S&P 500 지수와 대형주 펀드의 수익을 비교하는 SPIVA(S&P Index Versus Active)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지난 5년간 수익률 비교를 보면 대형주 위주 펀드 중 무려 82.14%의 펀드가 수익률 면에서 S&P 500 지수 상승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펀드 운용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액티브 펀드의 운용 어려움과 위기감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사상 처음으로 패시브 펀드에 투자액수가 액티브 펀드의 투자액수를 넘어섰다고(12월31일, 2018년 기준) 모닝스타를 인용한 블룸버그에서 보도했다.

US 뉴스지는 인덱스 펀드의 대표적인 밴가드(Vanguard)로 2018년에 새로 유입된 투자자금이 197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1월에만 69억 달러가 새로 들어왔다고 한다.

액티브 펀드의 성적이 패시브 펀드보다 저조한 가장 큰 이유로 액티브 펀드의 비용이 패시브 펀드에 비해 높다는 것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비용 부분이 최근에 와서 갑자기 생긴 항목이 아니고 앞으로 없어질 부분도 아니라 맞는 말이라 할지라도 조금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참고로 톰슨 로이터 리퍼(Thomson Reuters Lipper)에 따르면 액티브 주식펀드의 평균 비용이 1.4%이며 패시브 주식펀드는 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에 비해 0.8% 이상의 수익을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때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펀드매니저들의 목표도 지수 플러스 알파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노력에도 다수의 액티브 펀드가 인덱스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용 이외에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특정할 수는 없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반 투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기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인덱스펀드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시장의 큰 흐름의 주도력이 강해졌으며 금융위기 이후로 전문가들의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지않나 추정해 본다.

재정관리에서 증식보단 지킴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 능력있는 액티브 투자 전문가는 투자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위험대비 수익의 밸런스를 극대화시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거나 어떤 이유로든 등락폭이 심하게 요동치는 시장일 때 전문가의 조언은 감정적인 판단으로 인한 손해를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시브 투자와 액티브 투자 방식을 적절한 수준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포트폴리오 관리에 필요하게 보인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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