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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버겐아카데미 교사 한인 정치인들도 해임 요구

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
카운티정부·의회와 면담

오늘 프리홀더 정기 회의
한인들 참석해 의사 표명
12일엔 교육위 월례 회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한인 정치인들도 한인 학생을 향해 수 차례 인종차별 발언을 한 버겐아카데미 스페인어 교사의 해임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한인 시의원 8명은 버겐카운티장 및 프리홀더(의회) 측과 4일 만나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을 향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뉴저지 한인 단체들이 학교 당국 및 정치권에 전달한 요구 사항들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한인 시의원들도 같은 요구를 한다"고 밝혔다.

한인 단체들과 한인 시의원들의 요구 사항은 ▶해당 교사 해임 ▶학교 당국의 사건 처리 과정의 적절성 검토를 위한 징계위원회 개최 ▶학교 당국의 공개 및 서면 사과 ▶재발 방지 계획 명문화와 교육위원회 결의안 채택 등이다.



요구에 동참한 정치인들은 버겐카운티 민주당 소속 한인 시의원 전원으로 이종철.크리스 정(이상 팰리세이즈파크), 재니 정(클로스터), 데니스 심(리지필드), 글로리아 오.엘렌 박(잉글우드클립스), 대니얼 박(테너플라이), 피터 서(포트리) 등이다.

크리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이 보도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한인 시의원들은 프리홀더 등에 이 문제를 알리고 긴밀히 논의해왔다. 트레이시 주르 프리홀더 의장 등은 한인 시의원들과의 면담에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며 "한인 시의원 모두가 인종차별 발언 교사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오늘(6일) 열릴 프리홀더 정기 미팅에서 주르 의장이 버겐아카데미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한인 시의원들은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프리홀더 미팅에 참석해 의사 표명을 할 계획이다.

한편 버겐아카데미 교사의 한인 학생 대상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한인사회의 공분이 큰 가운데 정치권 및 교육 당국에 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버겐아카데미는 버겐카운티 정부가 관할하는 특수목적고다. 이 때문에 버겐카운티의 의회 역할을 하는 프리홀더 정기 미팅에 참여해 해당 교사 중징계 및 학교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프리홀더는 매달 첫 번째 및 세 번째 수요일마다 정기 미팅을 연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7시30분 해켄색의 버겐카운티 청사(1 버겐카운티플라자) 5층 프리홀더 의사당에서 정기 회의가 열리며 정식 안건 처리 후 진행되는 '공청회(public hearing)'를 통해 주민 여론을 수렴하게 된다.

공청회에는 버겐카운티 주민이면 누구나 발언을 할 수 있다. 뉴저지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과 정치권, 한인 학부모들은 이날 공청회 시간에 버겐아카데미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홀더들도 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버겐아카데미가 속한 학군인 '버겐카운티테크니컬스쿨(BCTS)'의 교육 행정과 예산 집행, 인사권 등을 행사하는 교육위원회 월례 회의에 참석해 학군 측의 엄중 조치를 요구하려는 움직임도 크다. 특히 BCTS 소속 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이 직접 참석해 해당 교사 해임 및 학군 측의 공식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BCTS 교육위원회 월례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 파라무스에 있는 학군 오피스 건물(540 페어뷰애비뉴)에서 열린다. 학군 교육위원회 회의 역시 학생 및 학부모의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 시간이 제공된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 "정치권 및 교육 당국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데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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