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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터지고서야…신곡수중보 위험 표지판 설치 나선 서울시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3 22:16

지금껏 김포대교 교각 위험 안내문이 전부
김포·행주대교 사이, 대형 부표 설치키로


119 소방헬기가 13일 경기도 김포시 일산대교 인근에서 실종된 소방관을 찾기 위해 항공 수색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실종된 심 모 소방교로 추정되는 시신을 김포대교 서울방면으로 2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상선 기자

서울시가 신곡수중보 상류에 위치한 김포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에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알리는 대형 부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2일 신곡수중보 인근 한강 위에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뒤집혀 구조활동을 벌이던 구조대원 2명이 와류(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련한 조치다.

1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신곡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 500m 혹은 1km 지점 물 위에 대형 부표를 설치하고 위험 지역임을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표는 강 한복판에 대형으로 한 개 혹은 두 개를 띄울 예정이며, 위치는 김포대교와 행주대교 사이 쯤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표지판 설치 계획은 확정됐으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 중이다.

이번에 소방대원 인명피해가 발생한 신곡수중보 부근은 최근 3년간 선박 전복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은 위험 지역이다. 수중보를 기준으로 강 아래 바닥이 한강 상류 쪽은 높고 하류 쪽은 낮아, 강물의 낙차가 커 자주 와류가 발생해왔다.

하지만 지금껏 위험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은 김포대교 교각 붙어있는 위험 안내문이 전부였다. 이 안내문은 위험지역인 수중보에 다 도달해서야 보여 사고를 막는 효과가 미미했다. 이에 서울시는 눈에 잘 띄는 대형 부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간 여러 차례 인명 사고가 발생했지만 관할이 아니란 이유로 손 놓고 있던 서울시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고가 난 후에야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고 수습에 나섰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그간 서울시는 “신곡수중보는 군사 작전지역으로 통제 권한은 국방부에, 소유권은 국토부에 있다. 시는 일부 시설에 대한 관리운영만 할 뿐”이라며 서울시 차원의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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