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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책임론 대두

공공자산 윌셔초교 관리 실패에
한인들 "이사진 물러나야" 비판
이사회측 2개월째 논의만 계속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 및 건물을 '코리안 뿌리교육문화센터(가칭, 이하 뿌리교육문화센터)'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인단체와 기업체가 발전기금 200만 달러 이상을 약정본지 10월 6일자 A-2면>한 만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사들 물러나야=지난 4일 LA총영사관저에 모인 한인단체 관계자와 인사들은 커뮤니티 공공자산인 윌셔사립초등학교(이하 윌셔사립초·4900 Wilshire Blvd, LA) 부지와 건물 임대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의 책임 문제도 거론됐다. 발전기금 기부를 약속한 브라이언 김 터보에어 대표는 "경영학적 관점에서 윌셔초교가 문을 닫기까지 이사진 책임이 가장 크다. 원론적으로 이사진이 물러나야 새로운 행동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역시 기부를 약속한 이돈 액티브USA 대표도 "한인사회와 정부 지원이 준비됐다. 이사회가 거부할 명분이 없다. 한인 2~3세대를 위한 100년을 위해서 기업하는 우리도 전폭 지원하겠다"며 이사회 결단을 촉구했다.



이사회는 두 달째 결정 못내려=윌셔사립초 관리주체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정희님·심재문·김진희·제인 김·김덕순·김정혜·이규성·조희영·이정수·당연직 이사 박신영 교육영사)는 두 달째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학원 이사회는 지난 40년 동안 한인사회와 한국정부 지원금 35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 윌셔사립초와 주말 한국학교 12곳 운영을 맡아왔다.

제인 김 재무이사는 "1984년 윌셔사립초 건물 구매 때 한인사회 지원금 100만 달러, 한국정부 100만 달러(향후 150만 달러 추가), 모기지융자 150만 달러가 들었다. 2015년 모기지 재융자 조정 기준 빚은 79만 달러"라며 현재 이사회가 맡은 역할을 강조했다.

임대추진위원회에 속한 김 재무이사는 "남가주 한국학원 주말 한국학교 사무실 본부와 LA한국학교, 서머스쿨을 위해 윌셔사립초를 계속 써야 한다. 임대하려는 곳도 한인 학생이 많다"며 뿌리교육문화센터 건립안을 반기지 않았다.

이에 홍명기 이사장은 "건물 모기지융자를 갚겠다고 청소년 정체성과 뿌리교육 장소를 한 달 1만5700달러에 임대하자는 것은 '소탐대실'"이라며 "한국학원과 윌셔사립초는 한인사회가 350만 달러 이상을 피땀으로 모아 세웠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주말 한국학교 운영에만 집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9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대행 정희님)는 긴급 임시이사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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