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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을 시간 부족해"..'애들생각' 김승환, 늦깎이 아빠의 진심 [Oh!쎈 리뷰]

[OSEN] 기사입력 2019/05/21 15:49

[OSEN=심언경 기자] '애들생각' 늦깎이 아빠 김승환이 첫째 아들 김현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는 김승환 이지연 부부와 첫째 아들 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승환은 미혼이었을 때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김승환은 투병 후 힘든 날을 보낼 때 현재 아내 이지연을 만났다.

김승환은 "담배도 4갑씩 피고 술도 매일 먹었다. 지금은 둘 다 안한다. 투병 전보다 지금이 더 건강하다. 그 기점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승환은 44살에 첫 아이를 얻었다. 바로 아들 김현이다. 김승환의 새 인생에 처음 찾아온 아들인 만큼, 애틋함이 클 수 밖에 없을 것. 김승환은 "아들이 한 번 웃어줄 때마다 감동이다. 잘 웃지도 않고 잘 울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환은 김현에 대해 "곁에 있어 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바짝 챙겨주고 싶다. 매번 걱정된다. 걱정이 앞서고 짠한 아들이다"라고 고백했다. 

김승환은 김현의 모든 행동을 코치했다. 아침 운동부터 식사 습관, 양치질까지 도맡아 가르쳤다. 김현은 자칫하면 간섭으로 느껴질 수 있는 김승환의 지도에도 군말없이 따랐다. 김현은 "다 저를 위한 거니까 싫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환은 가족들이 주꾸미 볶음과 찜닭으로 푸짐하게 식사할 때, 영양제와 선식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김승환은 복용 중인 건강 보조제만 36개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미선은 "한 번 건강을 잃어본 적이 있으니까 그러신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현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원어민과 화상 영어 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필리핀 어학 연수에 다녀왔다는 김현은 또래에 비해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현은 "처음에는 레벨을 측정할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고등학교 수준까지 가니까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현은 올해 여름 방학에 가기로 했던 필리핀 어학 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환은 좋지 않은 경제적 상황 때문에 아들이 공부를 포기한 것일까봐 노심초사했다.

김승환은 "연수를 안 가는 게 아빠를 도와주는 의미에서는 맞다. 아빠가 요즘 일이 없고 하니까 돈 빌려서 연수를 보내고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지금까지 했던게 탄력을 잃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이에 김현도 방학 때 예정된 농구 특강을 듣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김현은 "꿈이 농구 선수다. 2학년 때부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5학년 말이다. 한 골 넣을 때 너무 신나더라. 프로팀에서 뛰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이지연 부부는 김현이 어학연수를 가길 내심 바랐다. 하지만 김현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지 않았다. 김승환은 김현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대신, 영어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김승환은 김현이 어학연수 대신 농구 특강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이 속상했다. 운동을 하는 건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 하지만, 연수를 갔다 오는 게 맞다고 하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그건 고문이지 않냐"고 털어놨다.

김승환은 김현이 공부에 집중했으면 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승환은 "내 또래는 딸 시집 보낸 사람도 있다. 현이가 이제 아들이고 큰 애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일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집안의 기둥은 현이가 된다. 집안 사정을 알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지 않나. 허투루 쓸 시간이 없어서 마음이 조급한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승환은 김현의 꿈도 존중해줬다. 대신 더욱 현실적인 판단을 위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김승환은 농구 선수가 되려면 큰 키가 선행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장판 검사를 통해 김현의 키를 예측해볼 심산이었다. 

김현의 성장판은 열려 있었고, 키가 자랄 가능성은 컸다. 김승환 이지연 부부의 큰 키도 한몫 했다. 하지만 김승환은 여전히 김현을 완전히 농구 선수로 밀어주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했다.

김승환은 "재능이 있다면 집을 팔아서라도 밀어줄 수 있다. 근데 제가 볼 땐 선수로 갈 것까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패널들과 10대 자문단은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것 아니냐"며 김현의 꿈을 지지했다. 

김현은 친구들과 농구를 하기 위해 학교 농구장을 찾았다. 김승환 이지연 부부는 깜짝 방문했다. 김현과 친구들은 김승환 이지연 부부가 사온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중, 김승환은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됐다. 김현이 농구 팀의 주장이라는 것이었다. 또 김현의 친구들은 김현이 농구를 잘하는 편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승환은 김현에게 농구 대결을 신청했다. 대결 결과, 김현이 승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승환은 선수로 밀어줄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환희 역시 운동 계열로 진로를 정하려면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김승환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김승환이 김현의 꿈을 밀어줄지를 고민하는 것은 철저히 아들을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해서 김승환은 김현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김승환이 철저하게 강조하는 부분은 식습관, 양치질, 바른 자세 등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이는 그가 대장암 투병으로 얻은 뼈아픈 깨달음이었을 터. 

김승환은 한번 생사를 넘나들었던 적이 있는 데다가, 김현 친구들의 아빠에 비하면 나이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그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후일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들을 향한 김승환의 애틋한 마음은 자신의 부담감을 짊어지게 될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notglasses@osen.co.kr

[사진] tvN '애들생각' 방송화면 캡처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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