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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메트로 지역 타운하우스 건설 붐

대형주택 프리미엄 빠르게 감소
건설사 입장에서도 영업이익 높아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택구입능력이 떨어지면서 타운하우스와 타운하우스 급 소형싱글하우스 건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국과 전국주택건설업자연합회 NAHB 등의 통계에 의하면 2017년 3분기 신규착공 싱글하우스 실내면적은 작년보다 3-4% 이상 줄어든 반면, 타운하우스 착공은 전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다.

타운하우스 신규착공물량은 현재 전체 주택 착공물량의 13%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워싱턴 메트로 지역 또한 이 비율이 20%(콘도미니엄 포함)가 넘고 있다.

택지 고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워싱턴D.C.와 495벨트웨이 안쪽의 경우 타운하우스 등 소형주택 비율이 30%를 넘어서고 있다. NAHB의 랍 디에츠 수석연구원은 “타운하우스 착공물량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패턴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택구입여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줄어든 첫주택구입세대가 경제력 안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타운하우스를 선호할 뿐만 아니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싱글하우스를 처분하고 타운하우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싱글하우스 실내면적이 적어지는 것도 구매자들의 줄어든 주택구입 여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설업자 입장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이익률이 싱글하우스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타운하우스 시공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전국 40개주 이상에서 주택건설 분양사업을 펼치고 있는 D.R. Horton은 타운하우스 시공 비용이 전체 비용의 12%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28%를 얻고 있다.

인터넷 부동산 분석기관 Trulia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3000평방피트에서 5000평방피트 사이의 대형주택의 재판매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1500-2000평방피트 안팎의 타운하우스 재판매 가치는 빠르게 증가하고있다.

미국 주택은 크면 클수록 더 큰 가치를 얻어, 일명 대형주택 프리미엄이 존재하는데, 프리미엄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007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의 대형주택 평균가격은 90만2천달러로 186%의 프리미엄을 지녔으나 현재는 83%나 줄어들었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도 8년 사이 대형주택 프리미엄이 38%나 감소했다. LA와 보스턴 지역은 25%, 샌디에고는 19%, 오클라호마시티는 15%, 뉴욕메트로지역은 32%, 워싱턴메트로 지역은 12%가 감소했다.

Trulia의 랄프 맥라린 선임원구원은 “현재 주택매매시장을 이끌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주택크기를 줄이려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더 이상 큰 집을 구매할 여력이 고갈되면서 타운하우스와 작은 규모의 싱글하우스 시장이 계속 커져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옥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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