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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은퇴 준비에 세금공제도 가능한 플랜

412(e)3 DB플랜과 생명보험

적립자금을 생명보험을 통해 운용
보수적이라 수익성 낮을 수 있지만
세금공제 혜택이 가장 클 수 있어
단 생명보험은 IRA로 롤오버 안 돼


성공적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주들은 이른바 Qualified Plan을 통해 은퇴준비도 하고 세금공제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다. 401(k)와 결합한 Profit Sharing 플랜이나 Defined Benefit 플랜 등을 활용하면 이 같은 혜택을 극대화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보험 에이전트나 어드바이저들이 이들 플랜을 홍보하고 마케팅한다. 그 중에서 세금공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플랜 중 하나로 소개되는 '412(e)3 DB 플랜'이 있다. 이 플랜을 통한 '투자'는 생명보험과 연금상품을 통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세금공제 혜택이 가장 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늘 최선책은 아닐 수 있다.

은퇴플랜 안에서 사는 생명보험 = Profit Sharing이나 412(e)3 DB 등 Defined Benefit 플랜은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은퇴플랜이다. 이들을 흔히 Qualified Plan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세금공제 혜택이 있어서 그렇게 불린다. 이들 플랜과 관련해 생명보험이 언급되는 것은 플랜에 적립할 자금을 어떤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결돼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플랜들의 투자는 뮤추얼 펀드 등의 투자자산이 많이 활용되지만 연금이나 생명보험이 활용되기도 한다. 플랜에 따라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보수적 자산운용과 공격적 자산운용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은 보수적 자산운용과 연결돼 있다. 그리고 은퇴플랜 내에서 생명보험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는 것은 수익률을 낮추는 것과 연결돼 있다. 특히 412 플랜이나 전통적 DB 플랜들에서 생명보험이 활용되는 것은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낮은 금융상품을 왜 사용할까?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다.

그것은 DB 플랜의 기본 성격 때문이다. DB 플랜은 정해진 은퇴 나이에 정해진 은퇴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플랜이다. 수익률이 낮으면 낮을수록 정해진 기한 내에 정해진 은퇴연금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야 할 원금이 커지게 된다.

적립해야 하는 원금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제액도 커진다는 뜻이다. 비즈니스 은퇴플랜 내에서 생명보험을 사는 것은 대부분 이렇게 공제액을 최대한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같은 혜택 더 많은 비용 = 공제액을 최대한 늘려준다는 점에만 포인트를 두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가장 좋은 플랜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자. A와 B라는 두 종류의 투자자산에 똑같이 10만 달러를 20년 동안 투자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20년 후 A는 20만 달러로 늘었고 B는 30만 달러로 늘었다. 어떤 투자를 선택할까. 당연히 모두 B를 선택할 것이다. 똑같이 10만 달러를 넣는 데 B가 A보다 10만 달러나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음 상황을 생각해보자. 성공적인 사업주가 은퇴플랜 안에서 생명보험을 사서 한 해 15만 달러의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경우와 생명보험 없이 10만 달러를 공제받을 수 있는 경우 어떤 플랜을 선택할까. 대부분 생명보험을 통한 자산운용과 15만 달러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을 선택할 것이다. 사업주들은 세금공제가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15만 달러의 공제혜택을 본 플랜과 10만 달러의 공제혜택을 본 플랜이 은퇴 후 똑같은 액수의 은퇴연금 수령을 가능하게 한다면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받게 될 은퇴연금을 생각하면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더 적은 돈을 넣고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굳이 많은 돈을 넣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 돈을 더 넣는데 나중에 혜택은 같을까. DB 플랜의 기본 성격 때문에 그렇다. 둘 다 특정 규모의 동일한 최대 은퇴연금 금액을 목표치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연금 혜택은 같은데 더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볼 부분이다.

공제인가 은퇴연금인가 = 시중에서 비즈니스 은퇴플랜으로 생명보험을 사는 이유는 대부분 세금공제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을 쓰면 보험 비용 때문에 들어가는 적립금의 순수익률이 떨어진다. 이는 정해진 기간 내 정해진 은퇴연금 혜택을 만들어내야 하는 DB 플랜의 기본 성격상 더 많은 돈을 적립해야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공제액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받게 될 연금을 생각하면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지금 공제액이 조금 적더라도 어차피 받을 돈이 같다면 굳이 더 많은 돈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즈니스 은퇴플랜 안에서 생명보험을 사는 것이 늘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분명 공제액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상속세 문제가 없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해당 보험금은 상속자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상속상의 문제가 없고 공제 필요가 있다면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나중의 '출구전략'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은퇴할 때 보험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은퇴할 때 상황과 변수를 다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명보험은 연금이나 일반 투자자산처럼 그대로 IRA 등으로 롤오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가능한 옵션을 염두에 둬두고 있어야 한다.


켄 최 아이어드바이저스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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