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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맞추려 마라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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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6/03 경제 4면 기사입력 2020/06/02 19:12

코로나 상황 속 401(k) 운용

코로나19와 함께 시장이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직장에서 401(k) 플랜을 통해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시장환경 속에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직장 내 은퇴플랜을 제공하는 회사와 투자 당사자인 직원들 모두 참고할 만한 401(k) 사항들을 정리해보자.

▶에리사(ERISA)와 수탁자(fiduciary)= ‘피듀셔리(fiduciary)’는 우리 말로 하면 ‘수탁자’로 타인의 이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킬 책임과 권한을 가진 당사자를 지칭한다. 401(k)와 같은 직장 내 은퇴플랜의 피듀셔리에는 대부분 사주나 최고재무책임자 등 경영진이 해당한다. 직장 은퇴플랜을 규제하는 ‘에리사' 법안은 이와 같은 수탁자 의무에 대해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사측이 할 수 있는 일의 첫 번째는 해당 플랜의 제공사가 현재와 같은 경제 사회적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대부분 주류사회 대형 플랜 제공사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환경에 맞춘 서비스 플랫폼과 인력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별히 문제의 소지가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 옵션= 보다 중요한 항목일 수 있다. 시장환경이 불투명할수록 플랜이 제공하는 투자 옵션들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원래 피듀셔리는 해당 플랜이 효율적인 분산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투자 옵션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플랜 제공사들이 이와 같은 기본적인 의무에 저촉되지 않도록 기본 옵션들을 구성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플랜 내 특정 투자 옵션들이 시장보다 리스크가 너무 크거나 성적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지 등을 검토해서 나쁠 것은 없다. 플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직원의 인종이나 성별, 나이 등이 다양하다면 특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전문 투자자문사 등이 투자 옵션 선택과 모니터링과 관련된 피듀셔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안전장치= 전체적인 투자 옵션 검토의 연장선 속에서 생각해볼 항목이다. 401(k) 플랜 등은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투자처다. 은퇴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퇴가 가까운 이들에게는 충분한 투자 기간이 없다. 일반적인 장기적 투자 방법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저축하고 투자해온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은퇴를 곧 앞둔 이들에게는 상대적 소폭의 하락장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더구나 30~50%의 하락장은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해당 플랜이 자산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안전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많은 플랜이 보수적 포트폴리오나 현금성 자산을 한두 개씩 포함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대로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직원 교육= 어쩌면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플랜이세트업 후 이렇다 할 직원들을 위한 교육 없이 방치된다. 플랜의 조항이나 혜택들에 대해서 뿐 아니라 투자에 대한 일반적 교육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투명한 시장환경에서는 직원들이 각자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투자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01(k)는 직원들 스스로가 투자 당사자가 되는 은퇴플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안전 투자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직원들이 그와 같은 옵션이 있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 은퇴 시기에 맞춘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는 ‘타깃 데이트(target date)’ 펀드나 현금성 자산의 내용과 혜택 등에 대해 교육하고, 이를 각자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 옵션 역시 경우에 따라 여전히 시장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 당사자들= 401(k) 투자는 언급한대로 은퇴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다. 시장이 급락한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저점에서 매각하고 시장에서 나오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못 된다. 매각은 올라간 후 하는 것이지 내려간 후 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미 내려간 후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손실만 떠안게 되고 회복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또 중요한 것은 개별 상황이다. 여전히 은퇴까지 시간이 많고, 결과적으로 투자 기간이 길다면 시장과 함께 지나치게 동요할 필요가 없다. 하던 대로 꾸준히 적립하면 비용 평준화의 법칙에 따라 더 싼 값에 증권을 사들이게 된다. 굳이 현재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면 일정 반등세가 지속한 지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에 적절할 시기일 수는 있다.

반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플랜 안에서 활용 가능한 안전 투자옵션을 검토해 보자. 내게 맞는 타깃 리스크(target risk) 펀드나 타깃데이트 펀드를 활용하거나 채권형 옵션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할 수 있다면 IRA 롤오버를 통해 은퇴연금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등락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내 위치와 투자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비를 조정하거나 보장성 연금 확보 옵션들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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