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나이티드 워십 수련회를 마치고
특히 미국의 많은 한인 교회의 청소년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사역자를 직접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워십 수련회 같은 사역을 통해 크고 작은 한인 교회들이 연합하고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 참여한 학생들에게 큰 축복임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몇 명이 되지 않는 주변 한인 학생들과만 교제하다가 수련회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또래가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다.
또한 여러 주에서 청소년을 섬기고 있는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참 귀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미주의 한인 청소년들이 맞닥트린 어려운 점들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했던 시간은 앞으로도 이들이 다음 세대를 섬기는 일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었다. 특히 수련회 마지막 저녁 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기도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고 사랑이 되는 모습을 보며 모두 가슴 뭉클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필자는 작년 수련회에 이어 세미나 하나를 맡아 학생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했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보며 부모와 어른들이 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에 따라 이들의 인생이 많이 바뀌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답은 부모와 어른들이 가진 가치관에서 나오기에 어른들의 신앙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더 많은 어른이 아이들의 세상적 성공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영적 성장부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 유나이티드 워십 수련회는 여름 수련회로 올해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 캠퍼스에서 열리게 되었다(7/23~7/26). 한국과 미국을 너무나도 잘 아는 한국 원천교회의 김요셉 목사님이 강사로 섬길 예정이고 벌써 많은 한인 사역자와 대학생이 이 행사를 위해 준비를 시작하였다. 어찌 보면 작고 어찌 보면 크기도 한 행사지만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하게 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이 수련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기에 관심 있는 어른들이 더욱 힘을 합쳐 한인 2세들을 함께 섬겼으면 하는 바이다.
필자 소개: 송준석 교수(tsong@jbu.edu)는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2012년부터 존 브라운 대학(John Brown University)에서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역교회에서는 장로로서 현재 대학부를 섬기고 있다. 송준석 교수의 예전 칼럼들은 www.NextGenChristianEd.com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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