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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성인반 개설 필요”

WAKS, 새해 시무식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
학교 발전방향 논의

이민 1세대와 1.5세대를 거쳐 2~3세대가 한국교육을 받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세대 한인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WAKS, 회장 김명희)는 16일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17대 회장단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시무식을 개최하고 이를 비롯 한국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

김선화 부회장은 “1.5세대 부모들이 많아지면서 부모들부터 한국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2~3세대 학생들도 과거에 비해 한국어 실력을 갖추지 못해 최근 기초반 규모가 커지는 현상들이 생겼다”며 “한국학교가 부모들의 한국교육을 위한 성인반을 개설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올해는 재작년에 비해 한국 정부서 지원금도 대폭 늘었는데 이는 곧 WAKS가 38년의 세월을 거치며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한글•한국어 교육 기관이 아닌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차세대 정체성의 뿌리를 내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을 공고히 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회장단의 유일한 남성 교사인 나흥태 총무는 “협의회 일원이 되고 다들 마치 한국학교를 위해 태어난 분들처럼 하나의 행사에도 불타는 열정을 쏟는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한국학교가 이만큼 성장한 동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대부분이 여성교사들인데 남성교사들이 늘어나면 한국학교 발전에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또 전효정 부서기는 “작은 규모의 학교는 사실 학생•교사•교재 등을 구하기조차 힘든 만큼 작년에 첫 결실을 본 자매결연 등이 활성화돼 교사 파견근무 등 여건 개선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명희 회장은 “보릿고개를 넘어 과거보다 풍요로운 교육환경 속에 한국학교의 자리가 탄탄히 자리잡은 만큼 이제는 내유외강의 자세로 모든 학교가 함께 나누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자”며 “특히 코리안 아메리칸을 넘어 사회 혹은 가정에서 다문화를 겪고 살아가는 세대의 아이들이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도 미리 다져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애 이사장을 비롯 이영수 이사, 송재성 이사는 한국학교 교사들의 노고와 어려움을 격려하며 현실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학교협의회는 2018년 2월3일 교장회의(우래옥), 2월24일 봄학기 교사연수회(성김안드레아), 3월17일 시낭송•동화구연•나의꿈 말하기대회(하상), 3월16~18일 SATⅡ 한국어 모의고사, 4월14일 한국어능력시험, 5월5일 낱말대회 및 학예발표회(휄로쉽), 6월16일 정기총회(우래옥), 7월19~21일 제36회 NAKS 학술대회(시카고), 8월18일 가을학기 교사연수회(VA휄로쉽), 9월29일 남부지역 교사연수회(주예수무궁화), 11월3일 백일장 및 글짓기 대회(열린문), 12월8일 제30회 교사의밤(중앙)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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