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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남] "이 시대의 윤동주를 찾습니다"

미주 윤동주 문학상 제정위원회
최연홍•홍희경•이영묵•김행자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회장 홍희경)가 ‘제1회 윤동주 미주 문학상’ 작품을 공모 받고 있는 가운데, 17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윤동주 문학상 제정위원회 최연홍 이사장과 김행자•이영묵•홍희경(동부) 이사를 만나 작품 공모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최연홍 이사장은 “지난 해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북간도를 시작으로 다녔던 대학, 일생을 마감한 후쿠오카 형무소까지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순례 길을 다녀왔다. 그 생생한 윤동주의 숨결을 이번 공모 작품들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렇다고 이번 작품 공모가 윤동주 시인에 관련된 주제의 시만 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김행자 이사는 “윤동주에 관련된 시도 좋지만 특별히 주제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윤동주라는 이름으로 제정된 상인 만큼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시각과 티없는 인품•따스한 인간애와 민족사랑의 정신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고, 내용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 윤동주 시인의 시와 닮은 작품을 수상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작품 공모 자격 역시 큰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도 여타 문학상과 차별화했다.

최 이사장은 “윤동주 시인은 부끄러움을 강조했던 시인이다. 부끄러운 시인보다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마음을 가진 일반인을 더욱 환영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등단•비등단의 문턱 없이 윤동주에 마음이 닿는 미주•캐나다•남미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라면 누구든 부담 없이 응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공모는 5월1일까지 시 10편 이상을 써서 이메일(2017yonsei@gmail.com) 혹은 우편(1984 Isaac Newton Square West #106, Reston, VA 20190)으로 발송하면 된다.

이영묵 이사는 “한국을 떠나 산 세월이 더 길면서도 타국에서 민족의 혼을 깨워준 윤동주 시인을 미주 지역에서 이제야 기린다는 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를 통해 동포들이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이사는 “심사는 제정위원회 이사들이 엄선해 윤동주 문학 관련 단체장 혹은 윤동주 연구에 오랜 시간 바쳐온 분들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이번 문학상 시작은 연세대 미주 총동창회 차원이었지만 각기 다른 출신 및 지역의 사람들이 민족시인 윤동주를 매개체로 하나로 화합하는 계기가 된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상자는 개별 통보하며 오는 6월3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주 연세대 총회에서 시상한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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