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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광동제약 리베이트 관계자 검찰 조사 도중 투신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06:02


광동제약 CI. [사진 광동제약 홈페이지]

거액의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광동제약 관계자 이모(65)씨가 검찰 수사 중간에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가 건물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사 밖으로 나갔다가 서울 서초동의 12층 건물에서 투신해 크게 다쳤다.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씨는 변호사와 만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으며, 변호사 신고를 받고 서초동 일대를 탐색하던 검찰과 경찰은 오후 8시10분쯤 서초역 인근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현재 대화가 가능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고, 말도 할 수 있는 상태였다”며 “옥상에서 투신했지만 빌딩 2층에 있던 아크릴 지붕으로 떨어지며 충격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2013년부터 3년간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 대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과정에 이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로 이날 오전 광동제약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6년 롯데 광고대행사인 대흥기획을 수사하던 중 관련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불가피하게 중단됐던 수사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광동제약을 조사 중이다.

광동제약 측은 “2015년까지 재직했던 광고 담당자의 개인 일탈 행위로, 당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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