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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산콜센터 상담하고, CCTV가 골목길 보안관 된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08:05

‘스마트시티’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18~19일 서울시청서 ‘디지털 서밋’
두바이시 종이 없는 행정 사례 공유
아마존 등 IT 기업도 아이디어 제안
“첨단 디지털 기술로 도시 문제 해결”


지난해 열린 ‘서울 디지털 서밋 2017’.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안한 ‘챗봇’은 정책에 반영돼 내년 1월부터 다산콜센터에서 시행된다. [사진 서울시]

서울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면 어떻게 될까. 지능형 CCTV를 통해 묻지마 폭행,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이상 행동을 담은 영상은 물론, 비명이나 유리 깨지는 소리까지 곧바로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전송된다면 사고나 범죄 예방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가 글로벌 기업과 함께 정보통신(IT) 기술·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 ‘서울 디지털 서밋 2018’에서 실제 논의될 안건 중 하나다. 서울 디지털 서밋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는 아마존·오라클·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외 정보기술 기업 21개사가 참여해 서울의 당면 과제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관련 사례와 기술 정보도 공유한다. CCTV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하는 ‘지능형 CCTV로 도시의 통합안전망 구축’에 대한 안건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한 국내기업이 제안했다. 이외에도 주차 문제 해결, 교육 격차 해소, 합리적인 전·월세 가격 산정 모델 개발 등에 대한 기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 제안, 토론이 이어진다.

서울 디지털 서밋은 201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그간 이 행사에 참여한 기업이 제안한 안건 중 서울시 정책에 실제 반영된 사례도 여럿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안한 ‘민원 처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챗봇(지능형 채팅 로봇) 서비스 도입’은 정책으로 채택돼 현재 시범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시의 시민상담창구인 120 다산콜센터에서 챗봇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서울 디지털 서밋에서 제안된 안건 중 시정에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스마트시티로 혁신을 추구하는 해외 도시도 참여한다. 프랑스 니스의 루디 살 부시장 등 세계 6개 도시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이샤 빈 비쉬르 부시장은 ‘종이 없애기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2021년까지 두바이의 모든 행정 업무 처리에서 종이를 없애기 위해 실행 중인 디지털 기술과 전략을 공개한다.

박원순 시장은 “디지털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서밋을 통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현재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 공유 주차제 도입’이나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여성 안심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IT 기업이 서울시 디지털 정책에 참여하고 성과를 내는 협치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민효기 상무는 “기업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당장 서울시의 정책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디지털 서밋 2018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퍼런스도 마련됐다. 디지털 콘퍼런스는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 진행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한 사례 발표와 이를 서울시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영어로 이뤄지며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sds2018.co.kr/sub/guide.php)에서 하면 된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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