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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료 환자 4000명 넘을 것"

내과전문의 존 황 박사 인터뷰

KCC에서 15년간 무료 의료 봉사
미주한인의 날 '의료 헌신상' 수상

"하루 15명에서 25명 정도의 환자들을 진료했으니까 전부 합치면 4000명은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류은주)에서 지난 15년 동안 매달 평균 하루 이상씩 보험이 없는 저소득 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해 온 내과전문의 존 황(사진) 박사.

황 박사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강산이 한 번 반이 바뀌는 15년 동안 무료 의료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만난 동포들의 수를 '적어도 4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의료봉사를 하면서 KCC의 취지에 공감해 올해부터는 이사직을 맡았다.

"무료 의료봉사를 한 특별한 동기는 없다. 굳이 이야기를 한다면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었다."



황 박사는 한국어가 서툰 탓도 있지만 자신이 해왔던 의료봉사를 드러내고 알리고 싶지 않은 듯 말을 아꼈다. 이번에 인터뷰를 하게 된 것도 얼마 전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한인 의사에게 수여하는 '의료 헌신상(Medical Contribution Awards)'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과 전문이고 KCC에서 간단한 진료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당뇨.콜레스테롤.혈압.갑상선 검사 등 내과 전반적인 진료를 했다. 물론 처방도 하고 암이나 심각한 질환일 때는 치료방법이나 기관을 안내해준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기초적인 진단과 처방을 해왔다."

황 박사는 "KCC 한인동포회관이 있는 테너플라이 등 북부 뉴저지가 부자 동네긴 하지만 그래도 가난한 사람들이 적지 않게 살고 있다"며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앞으로도 계속 무료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 차례씩 선교여행을 다니고 있는 황 박사는 현재 파크메디칼그룹 소속 전문의로 잉글우드병원과 테너플라이, 해링턴파크 등 5개 지역 메디컬 오피스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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