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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고 여름와도 코로나 안 꺾인다”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오면 점점 높아지는 기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수 있을까. 겨울이 지나면 독감 확산이 멈추어 서듯 코로나19도 계절이 바뀌면 종식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실제로 흔히 감기를 유발하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에 정점을 찍고, 여름이면 사실상 사라지는 계절적 패턴을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 보도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HCoV-NL63형, HCoV-OC4형, HCoV-229E형 등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2월에 가장 높고 여름에 매우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논문의 주요 필자 롭 알드리지는 “여름에 코로나19 감염이 낮은 수위에서 계속될 수 있지만 겨울에 코로나19에 취약한 인구가 여전히 대규모로 있다면 여름의 상황이 역전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알드리지는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점, 감염에 취약한 인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특성이 여름에 나타날지 모르겠다”며 현재의 보건 권고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과학자들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하는 여름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견해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바이러스학을 연구하는 마이클 스키너는 “계절적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격리를 대체할 정도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여름이 오더라도 날씨 때문에 저절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영국 레딩 대학의 벤 노이만은 코로나19가 북극에 가까운 아이슬란드와 적도에 가까운 브라질, 에콰도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계절이 바뀌어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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