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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후배 가족 후원 나설 터"

재미남가주이북5도민회
2020년 채기석 중앙회장

지난달 28일 재미남가주이북5도민회 중앙회 채기석 회장과 장병희 기자(왼쪽 아래)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재미남가주이북5도민회 중앙회 채기석 회장과 장병희 기자(왼쪽 아래)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세대들이 주도하는 도민회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재미 남가주 이북 5도민회 중앙회(회장 채기석)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회장 이취임식이 열지 못한 채 출범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온 채기석 회장을 영상통화로 만났다.

원래 회장 이취임식 및 이산가족 후원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지난달 28일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이 결정은 지난달 15일 열린 골프대회장 및 준비위원장 회의에서 이뤄진 것이다.



채기석 회장은 “어수선한 시국임에도 기꺼이 후원해준 단체 및 후원자들과 그동안 행사 준비를 위해 애써주고 준비한 각 도민회장님, 준비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며 “아무쪼록 어려운 시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한 분도 이번 사태에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채 회장은 특히 황해도민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채 회장은 “1세대들이 고령화돼 실제 활동은 2세들의 몫이다. 도민회에 따라서 2세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등 존폐의 위기를 안고 있다”며 “하지만 1세들이 지켜온 긍지와 전통을 2세나 3세들이 꼭 지켜줄 것으로 믿는 1세들이 많다. 친목회를 넘어 분단의 시대에 중요한 구성원으로 이북 5도민회의 역할을 해내자”고 말했다.

중앙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중앙회 대표단의 고국 방문이다. 채 회장은 이미 1세들은 대부분 다녀왔기에 2세나 3세들이 도민회를 대표해 고국방문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당초 5월24일 각도민회 대표들이 출발할 계획이지만 올해는 역시 코로나 사태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중앙회는 장학사업과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채 회장은 “고향도 갖고 공산정권 치하의 만행도 겪는 등 공유할만한 것이 많이 있다”며 “이들의 미국 정착도 돕고 자녀들도 후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 회장은 “이북 5도민회가 누구보다도 남북 통일 염원하고 있다”며 “다만 현 정부가 이전 정부에 비해서 구체적 방법론이 달라서 어려움이 있고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각 도민회 회장단만 모여서 약식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연례행사인 기금 모금 골프토너먼트, 추석 야유회 등도 계속 추진한다. 이외에도 차세대를 상시 모집하고 신규 회원들의 가입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회장단=회장 채기석, 상임고문 박철홍, 이사장 양은경, 사무국장 이경은, 총무 김정환

▶각 도민회장=조명국(함남), 장근태(함북), 김성현(평남), 강용철(평북), 채기석(황해)

▶문의: (626)329-5255, (949)549-1189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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