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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우리 아이 등교할 수 있을까

귀넷 등 각 교육청 대면수업 계획
학생·학부모 수업 유형 선택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귀넷 교육청 산하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30대 박 모 씨는 가을학기 개학을 한 달여 앞두고 고민이 많다.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사태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대면 수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현재 상태라면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너무나 불안하다”며 “힘이 들더라도 집에서 화상교육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사이스 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자녀를 둔 40대 김 모 씨도 같은 생각이다. 맞벌이를 하는 김 씨 부부는 교육청이 대면 수업을 할 경우, 재택근무를 더는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만 하는데, 현 코로나19 사태에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김 씨는 “대면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학생 1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다시 학교는 셧다운 될 것”이라며 “차라리 베이비시터를 구하고, 홈 스쿨링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의 공립학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대면 수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건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다. 조지아의 가장 큰 학교 시스템인 GCPS는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전제 아래 그동안 가을학기 정상화를 추진 중이다. 이 교육 당국은 지난달 25일 “2020~2021학년도를 오는 8월 5일 시작한다”면서 대면 수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학습(온라인 수업)을 옵션으로 제공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오는 10일까지 대면 수업과 디지털 학습 중 선택해야 한다.



포사이스 카운티 학교(FCS)도 대면 수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교육청은 오는 8월 6일을 개학 예정일로 잡았다. 최종 가이드라인을 7월 중 열리는 교육 위원회 회의에서 채택할 방침이다.

풀턴 카운티 학교(FCS)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늦은 8월 17일에 개학하기로 지난 29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FCS는 조지아에서 네 번째로 큰 교육구로 9만3500여 명의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교사 중에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먼저 휴교했다.

학교 시스템 측은 개학을 늦춤으로써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오는 17일까지 대면 수업에 참여할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지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프리케이와 유치원은 대면 수업만 진행한다.

모든 교직원은 교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학생들은 스쿨버스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교내에서는 강한 권고를 받을 전망이다.

캅 카운티 학교 지구(CCSD)도 오는 8월 3일 개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학교 당국은 요청했다. 크리스 랙스데일 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스쿨버스와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거리 두기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에타 시 학교(MCS)는 오는 8월 4일 개학한다. 그랜트 리베라 교육감도 교육 위원회 회의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추천할 예정이지만 필수는 아니다”라면서도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캅 카운티와 마리에타 시 모두 주 공중보건부(DPH)의 지침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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